2025년도 국방·군사 분야 공무원 중앙우수제안 <하>
동상 해군 상륙함 엔진 중심정렬 정비체계 구축 - 해군군수사령부 정비창 염영철 군무사무관·박창욱 주무관
군 일선 정비 현장의 개선 노력이 정비 자립도 향상과 전투력 강화, 예산 절감으로 이어지고 있다. ‘2025 국방·군사 중앙우수제안’ 마지막 편은 함정·항공 무기체계의 신뢰성을 끌어올린 동상 사례들이다. 동상 수상자에게는 국무총리상장과 함께 특별승급의 인사특전 기회가 주어졌다. 김해령 기자/사진=국방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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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군군수사령부 정비창 염영철 군무사무관과 박창욱 주무관은 상륙함(LST-Ⅱ) 디젤엔진 발칸커플링의 반복 손상 문제에 주목해 근본 원인을 규명하고, 군의 직접 정비가 가능한 체계를 구축했다.
발칸커플링은 엔진 진동을 흡수하면서 동력을 프로펠러로 전달하는 핵심 장치다. 손상될 경우 엔진 운용이 제한돼 함정 속력과 작전 수행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 더욱이 부속을 해외에서 조달, 외주 정비를 진행해야 해 복구에 장기간이 소요되는 구조였다.
앞서 해당 장비의 합동검사에서는 16대 중 10대에서 손상이 확인됐다. 원인은 디젤엔진 지지용 탄성마운트의 침하로 인한 중심 불일치였다. 약 2년간 71억여 원을 들여 외주 정비를 실시했지만 1년5개월 만에 또 손상이 발생했다. 재분석 결과 ‘더 강한 발칸커플링이 필요하다’는 결론에 이르렀지만 개발 시점을 기약할 수 없는 상황에서 마냥 기다릴 수만은 없었다. 이에 두 사람은 현장에서 직접 정비할 수 있는 체계 마련에 나섰다.
이들은 탄성마운트(진동·소음의 함 외부 전달을 줄이는 완충장치)와 엔진 사이에 ‘보상 심’을 삽입해 침하 높이를 바로잡는 방식으로 중심정렬 기준값을 확보했다. 또 정비 과정을 역으로 설계해 필요한 장비부터 제작하는 방식으로 특수공구 7종 40점을 자체 제작하고, 정비절차서를 발간해 손상 진단부터 복구 완료까지 전 과정을 체계화했다. 그 결과 세 차례의 장비 교체 및 중심정렬 작업을 성공적으로 수행하며 신뢰성과 데이터를 축적했다. 복구 기간도 2개월로 단축해 전투력 공백을 최소화했으며, 연간 약 10억6000만 원의 예산 절감 효과를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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