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임장교에게 보내는 국가의 응원

입력 2026. 02. 23   16:23
업데이트 2026. 02. 24   13:17
0 댓글
신상태 대한민국재향군인회장
신상태 대한민국재향군인회장

 


이번 달 육·해·공군사관학교, 육군3사관학교, 학군장교들이 졸업과 함께 대한민국 장교로 임관한다.

이들은 초임장교라는 이름으로 첫 출발선에 서지만, 그 존재는 단순한 신임 간부를 넘어 국가 안보의 창끝 전력을 책임질 핵심 자원이자 미래 국군을 이끌 국가 자산이다.

오늘의 안보환경은 절대 녹록지 않다. 북한 핵·미사일 위협은 고도화하고 있으며, 전장은 사이버·우주·무인체계까지 확장되고 있다.

이러한 변화의 최전선에서 부대를 지휘하고 병사를 이끌 첫 지휘관이 바로 이들 초임장교다. 이들의 판단과 리더십은 곧 전투력이며, 국군을 향한 국민의 신뢰와 직결된다.

초임장교는 군에서 가장 치열한 자리를 맡는다. 병사와 가장 가까운 곳에서 생활하며 훈련과 작전의 현장을 온몸으로 감당한다. 전술 능력뿐만 아니라 부하의 생명과 사기를 책임지는 인격적 리더십이 요구된다. 국군의 명예와 군 기강은 바로 이들의 일상적인 선택과 행동에서 만들어진다.

대한민국재향군인회(향군)는 이들을 미래의 별이라고 여긴다. 오늘의 소위와 중위가 내일의 대대장과 함장, 비행대장이 돼 국군을 이끌게 될 것이기 때문이다. 강한 국군은 하루아침에 만들어지지 않는다. 젊은 장교들이 현장에서 성장할 수 있을 때 국군의 미래도 단단해진다.

한 가지 분명히 짚고 넘어가야 할 점은 있다. 국가 안보의 중추를 맡긴 장교들에게 오직 헌신과 희생만 요구해선 지속 가능한 강군을 만들 수 없다.

초임장교들이 사명감과 자긍심을 갖고 복무할 수 있도록 합당한 처우와 안정적인 복무여건이 뒷받침돼야 한다. 이는 특혜의 문제가 아니다. 국가가 핵심 안보자산을 어떻게 관리하고 투자할 것인지에 관한 문제다.

군을 선택한 젊은 장교들이 미래에 대한 불안보다 보람과 자부심을 먼저 느낄 수 있을 때 국군은 더욱 강해질 것이다.

장교 개인의 헌신에만 의존하는 구조에서 벗어나 국가와 사회가 함께 책임지는 안보 공동체로 나아가야 한다.

향군은 선배 전우로서 새로 임관하는 모든 초임장교에게 진심 어린 축하와 응원을 보낸다. 여러분의 길은 결코 쉽지 않지만, 국민과 선배 전우들이 함께하고 있다는 사실을 잊지 않기를 바란다. 

흔들림 없는 사명감과 올바른 리더십으로 강한 국군과 안전한 대한민국을 만들어 주길 기대한다.

< 저작권자 ⓒ 국방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0 댓글

오늘의 뉴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