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 농가 전염병 막아라”…지역주민 시름 덜어주러 국민의 군대 나섰다

입력 2026. 02. 23   16:51
업데이트 2026. 02. 23   1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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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돼지열병·AI 확산 방지 위해
제독차 등 투입 도로 방역·약품 살포
신속한 초동대처로 피해 최소화 노력

육군 각급 부대 장병들이 가축 전염병 확산을 막고 지역민의 시름을 덜어주기 위해 두 팔을 걷어붙였다. 최한영·박상원 기자

육군51보병사단 화생방지원대 제독차량이 아프리카돼지열병(ASF) 확산 방지를 위한 방역을 하고 있다.
육군51보병사단 화생방지원대 제독차량이 아프리카돼지열병(ASF) 확산 방지를 위한 방역을 하고 있다.


육군51보병사단은 23일 “경기 평택시 일대 축산농가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ASF) 확산 방지를 위한 도로방역에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고 밝혔다.

사단에 따르면, 관계 당국은 지난 19일 돼지 폐사가 늘던 평택시 양돈농장 정밀검사 결과 ASF 확진을 확인했다. 앞서 화성시에서도 ASF가 발생하는 등 추가 확산이 우려되는 상황. 이에 따라 사단 화생방지원대는 22일부터 제독차 2대, 안전통제차량 2대를 투입해 지역 내 ASF 차단을 위한 긴급 방역을 하고 있다.

사단 화생방지원대는 오는 27일까지 제독차를 매일 투입해 방역작전을 지속할 계획이다.

방역에 참여하고 있는 김서범 상병은 “지역 농가 피해가 커지지 않도록 노력하고 있다”며 “국민의 일상과 안전을 지키는 일에 대한민국 군인으로서 기꺼이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다.

 

 

육군6보병사단 장병들이 ASF 차단을 위한 방역 전, 지자체 관계관들과 세부 임무를 확인하고 있다.
육군6보병사단 장병들이 ASF 차단을 위한 방역 전, 지자체 관계관들과 세부 임무를 확인하고 있다.


육군6보병사단은 이보다 앞서 지난 16일부터 경기 포천시 관인면 일원에서 ASF 차단 방역 지원을 하고 있다.

방역 지원은 이달 ASF 발생 건수가 급증한 데다 설 연휴 기간 차량 이동 증가로 확산 우려가 커짐에 따라 포천시와 협조해 추진됐다.

특히 사단은 이번 사안이 지역 주민 생계와 직결된다는 점을 고려해 지난 설 연휴 기간에도 긴급 지원을 전개했다. 이에 포천시 관인면 중리초등학교부터 북바위검문소까지 약 5㎞ 구간에 다목적도로관리차량을 투입하고, 지방자치단체 방역차량과 협조해 집중 소독을 했다.

사단은 이달 말까지 ASF 확산 추이를 면밀히 검토하며 방역 지원을 이어갈 예정이다.

방역 지원작전에 참여하고 있는 정성식 상사는 “축산 농가를 지키는 임무라는 생각에 큰 보람을 느낀다”며 “국민의 군대로서 지역사회 방역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육군8기동사단 다목적 도로관리차량이 경기 포천시 창수면 일대에서 ASF와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확산을 차단하기 위한 살수 방역을 하고 있다. 부대 제공
육군8기동사단 다목적 도로관리차량이 경기 포천시 창수면 일대에서 ASF와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확산을 차단하기 위한 살수 방역을 하고 있다. 부대 제공


육군8기동사단도 지난 18일부터 ASF와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확산을 막기 위해 경기 포천시 창수면 일대에서 방역활동을 하고 있다. 

사단에 따르면 포천시에서는 지난달 24일 가축 전염병이 발병해 지자체가 확산 방지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포천시는 수도권 북부 대표 축산지역으로 산란계·육계 농가가 밀집해 대책 마련이 시급했다.

사단은 신속한 초동대응을 위해 포천시와 손을 맞잡고 방역을 추진했다. 장병들은 다목적 도로관리차량을 투입해 창수면 일대 2㎞ 구간에 집중 방역을 하고 있다. 다목적 도로관리차량이 도로에 물을 뿌리면 방역팀에서 약품을 살포하는 방식이다.

사단은 오는 27일까지 하루 2회 방역을 계속할 방침이다.

방역에 참여한 김승기 중사(진)는 “지역사회의 어려움을 극복하는 데 동참할 수 있어 감사하다”며 “농가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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