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이지 않는 곳에서 흘린 땀이 가장 강한 군대를 만든다.”
이 말처럼 강한 군대는 화려한 성과나 눈에 보이는 전투력만으로 완성되지 않는다.
혹한의 겨울, 사관생도들은 미래 장교로 성장하기 위한 동계 군사훈련에 임하고 있다. 경북 영천의 매서운 칼바람 속에서 이뤄진 훈련은 단순한 교육을 넘어 전장환경에 대비한 실전 준비 과정이다. 이 훈련이 흔들림 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보이지 않는 자리에서 전투력을 완성하는 부대가 있다. 바로 ‘멈추지 않는 심장’으로 불리는 근무지원단이다.
동계 군사훈련이 시작되면 근무지원단의 하루는 새벽부터 분주하다. 훈련에 투입될 탄약을 정확히 불출하고, 교육용 총기를 철저히 점검하며, 실전적 교전 훈련을 위한 마일즈(MILES) 장비의 정상 작동 여부를 반복 확인한다. 용사들은 심한 추위에도 장갑을 벗고 장비상태를 직접 확인하며 완벽한 훈련여건 조성에 집중한다. 이러한 준비는 사관생도들이 오로지 훈련에 몰입할 수 있도록 하는 핵심적인 지속지원이다.
훈련하는 동안에도 근무지원단의 임무는 멈추지 않는다. 특히 신속한 보급과 정비지원은 훈련 지속성을 보장하는 핵심 요소다. 한 총포 정비지원 용사는 혹한에 총포 정비를 지원하며 “생도들이 훈련에만 집중할 수 있다면 추위는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말한 뒤 곧바로 다음 훈련장을 향했다. 그 용사의 모습은 지원 임무에 대한 자부심을 보여 주는 단적인 장면이었다.
통신지원 역시 중요한 역할을 한다. 혹한의 환경에선 장비 결빙과 배터리 성능 저하가 빈번히 발생하지만, 용사들은 사전 점검과 현장조치로 안정적인 지휘통제체계를 유지하고 있다. 또한 군악지원은 사관생도들의 사기 진작과 전투의지 결집에 기여하고 훈련 분위기를 고조하는 역할을 한다. 힘찬 군악 연주는 장시간 야외훈련으로 지친 사관생도들에게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의무지원도 훈련 완성도를 좌우하는 핵심 요소다. 의무요원들은 훈련 전 건강상태 확인과 예방교육을 실시하고, 훈련 중에는 현장 대기태세를 유지하며 신속한 응급처치를 제공한다. 실제 기동훈련 중 저체온증세를 보인 생도에게 즉각적인 보온조치와 수액처치를 해 훈련 공백 없이 복귀를 지원하기도 했다. 구급차 상시 대기와 후송체계 점검으로 골든타임 확보에도 만전을 기하고 있다.
생활여건 보장 역시 근무지원단의 중요한 임무다. 숙소 난방 유지와 시설 보수로 혹한기에도 안정적인 생활환경을 제공하고 있으며, 전기·급수·난방설비를 상시 점검해 안전사고를 예방하고 있다. 더불어 주둔지 경계작전을 통해 외부 위협요소를 사전에 차단하며 생도대가 안정된 환경에서 사관생도들의 교육훈련에 전념할 수 있도록 지원 중이다.
동계 군사훈련은 미래 전장에 대비하는 실전 준비 과정이다. 사관생도들이 흘리는 땀과 노력 뒤에는 언제나 근무지원단 장병들의 헌신이 함께한다. 매서운 추위에 용사들의 손끝은 얼어붙지만 사명감은 식지 않는다. 보이지 않는 곳에서 흘린 땀과 헌신은 결국 대한민국 육군의 미래 전투력을 완성하는 토대가 될 것이다. 근무지원단은 앞으로 ‘멈추지 않는 심장’이라는 사명 아래 어떤 환경에서도 흔들림 없이 임무를 수행하며 대한민국 육군의 내일을 굳건히 뒷받침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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