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평화위원회, 유엔 대체 시도 현실화 되나

입력 2026. 02. 19   17:16
업데이트 2026. 02. 19   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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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자지구 문제를 시작으로 전 세계 분쟁 해결에 관여하기 위해 출범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주도의 평화위원회 첫 회의를 앞두고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가 18일(현지시간) 뉴욕 유엔본부에서 고위급 회의를 열었다. 

AP통신에 따르면 안보리는 당초 19일 가자지구 문제를 논의하는 회의를 열기로 했다가 일정을 하루 앞당겨 이날 회의를 열었다. 트럼프 대통령의 평화위원회 첫 회의가 19일로 잡히자 두 회의에 다 참석해야 하는 각국 외교관들의 편의를 감안해 일정을 변경한 것이었다.

가자지구 문제를 중심으로 유엔 안보리 회의와 트럼프 대통령의 평화위원회 회의가 잇달아 열리게 되면서 평화위가 유엔의 일부 역할을 대신하게 될 수 있다는 관측은 한층 더 현실감 있게 다가올 것으로 예상된다.

유엔, 그중에서도 국제 분쟁과 안보 문제의 최고위 논의 기구인 유엔 안보리는 거부권을 보유한 상임이사국인 러시아가 2022년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이후 미국·영국·프랑스와 중국·러시아 두 진영으로 사실상 분열하면서 기능부전에 빠졌다.

평소 유엔에 극도로 비판적이었던 트럼프 대통령은 작년 재집권 이후 유엔의 무능함을 잇달아 지적한 데 이어 전 세계 각지의 분쟁 해결에 관여하는 자신 주도의 별도 기구인 평화위원회를 만들면서 ‘유엔 대체’ 시도라는 분석이 나왔다.

앞으로 트럼프 대통령의 평화위원회가 참여국을 늘려 나가고, 실질적인 분쟁 해결 성과도 낼 경우 안보리를 포함한 유엔과 상호 경쟁하는 구도가 형성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 정부는 트럼프 대통령 주도의 평화위원회 첫 회의에 일단 옵서버 자격으로 참여해 논의 동향을 점검한 뒤 정식 참여 여부에 대한 검토를 이어갈 예정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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