첨단 강군 지원하는 군 친화 대학 ⑪ ICT폴리텍대학
국내 유일 ICT·AI 특성화 대학
5개 학과 2년제 산업학사 과정 운영
실제 부대 운용 장비·시스템 사용
일정 학점 이상 땐 학비 전액 지원
평일 온라인 이론·주말 실습 실시
오는 27일까지 자율 모집 진행
현대전은 첨단 무기체계와 예측할 수 없는 변수들로 인해 다양한 위협에 노출돼 있다. 이처럼 고도화된 미래 전장에서 정보통신기술(ICT·Information & Communications Technology)은 감시 정찰과 지휘통제, 타격까지 모든 전력 요소를 하나로 묶는 기반 인프라로 높은 가치를 갖는다. 그렇다면 인공지능(AI) 상용화가 본격화된 전장에서 장병들은 어떤 역량을 갖춰야 할까. 장병들이 국가 수호 임무를 수행하며, ICT 분야 능력을 키울 수 있는 ICT폴리텍대학을 소개한다. 글=노성수/사진=김태형 기자
서울 강남에서 신분당선과 경강선을 갈아타고 30여 분 만에 경기광주역에 다다르자 ICT폴리텍대학이 눈에 들어왔다. ICT폴리텍대학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고용노동부의 정책적 지원, 한국정보통신공사협회의 출연으로 설립된 국내 유일의 ICT·AI 특성화 대학이다.
2003년 개교한 이래 정보통신학과, AI네트워크학과, AI소프트웨어학과, IT융합학과, 정보보안학과 5개 학과의 2년제 산업학사 학위 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학교는 AI, 빅데이터, 클라우드, 5G 등 핵심 기술을 뒷받침할 실무형 ICT 인재들이 졸업 후 곧바로 현장 투입이 가능하도록 ‘실무형·현장형 인재’ 육성을 목표로 한다.
우리 군의 정보통신분야 발전을 위해서도 적극적이다. 2014년에는 국군지휘통신사령부와 군 통신 전문 인력 양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해 군 통신·정보체계 분야 교육을 본격화했고, 지난해에는 육군정보통신학교와 ‘정보통신기술 분야 상호협력에 관한 업무협약’ 체결로 군과 긴밀한 소통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2023년부터는 정보통신 관련 특기병과 군 간부 주말반 과정을 운영해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이 과정은 군 통신 및 사이버 분야에서 6개월 이상 임무를 수행한 자에 한해 5개 학과를 연계해 진행된다. 학생들은 평일에 일과 이후 시간을 활용해 온라인으로 이론 수업을 진행하고, 토요일에는 교내에서 실습 수업에 참여한다.
아울러 학교는 학생들이 정보통신, 무선설비, 정보처리, 정보보안 등 국가기술자격증을 취득하도록 자격증 대비 교과 운영과 자격증 장학 제도를 운영해 학생들의 학업 의욕을 고취하고 있다. 무엇보다 실제 부대, 공공기관, 통신사에서 사용하는 네트워크 장비와 보안 시스템을 그대로 도입한 실습 환경이 자랑거리다.
기자가 2공학관 내 광통신종합실습실에 들어서자 학생들이 광통신망 구축을 위한 실습 교육에 한창이었다. 학생들이 학교에서 배운 기술을 군에서 맡은 임무에 그대로 적용할 수 있는 것이다. 학교는 학생들이 단순히 장비를 운용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통신·네트워크·시스템·소프트웨어를 직접 설계하고 장애·침해 사고를 진단 및 복구할 수 있도록 관련 역량과 문제 해결 능력을 체계적으로 길러주고 있다.
군인 학생들을 위한 장학 혜택도 매력적이다. 학기 중 평점이 3.0 이상을 유지하면 신입생 전원에게 2년간 등록금 100%를 지원하는 미래인재장학금이 주어진다. 또한 정보통신분야 산업기사 이상 자격증을 취득할 경우 자격증 장학금도 제공하고 있다. 그뿐만 아니라 성적 우수·근로·생활비·공로 장학금 등 혜택도 있어 학생들이 학비 부담 없이 학업에 전념할 수 있다.
ICT폴리텍대학은 오는 27일까지 2026학년도 산업학사학위 과정 자율 모집을 진행한다.
인터뷰 임정희 ICT폴리텍대학 IT융합학과 교수
“급변하는 현장 목소리 반영…수준 높은 실습교육으로 학생들 꿈 지원”
“ICT 전문 인력 수요는 군과 민간 모두에서 증가할 수밖에 없습니다. 현장 맞춤형 실습교육으로 ‘AI를 이해하는 네트워크 엔지니어’ ‘네트워크를 이해하는 AI·보안 인재’ 양성에 앞장서겠습니다.”
임정희 ICT폴리텍대학 IT융합학과 교수는 국내 유일의 ICT·AI특성화 대학을 살려 학생들에게 현장과 동일한 수준의 실습교육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정보통신분야 현장 경험을 바탕으로 교육계에 투신한 임 교수는 현재 디지털 전장을 이끄는 ICT인재 양성뿐만 아니라 교학 업무를 총괄하는 교학처장으로 몸담고 있다.
임 교수는 “현장과 동떨어진 강의나 실습은 아무런 의미가 없다. 학생들이 졸업 후 바로 현장에 투입될 수 있도록 실습 환경을 구축해 타 학교와 차별화를 이뤘다”며 “군인 학생들이 본연의 임무를 수행하는 가운데 학업에 참여할 수 있도록 ‘온·오프라인 하이브리드 교육시스템’을 구축해 탄력적으로 운영 중”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급변하는 현장의 목소리를 교육 현장에 반영할 수 있도록 교수들이 기업 전담제를 운영하고 있다. 전공 분야와 관련된 기업들과 긴밀히 소통하며 학생들의 취업도 추천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무엇보다도 그는 최근 일부 기업의 고객정보 유출 사태가 대혼란을 야기했듯 보안이 생명인 군에서도 신뢰성 있는 인프라 구축이 절대적이라며 관련 교육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군 복무 경험은 여러분께 소중한 자산이 될 것입니다. 하지만 이제는 장병들이 AI 기반 사이버 작전 수행능력뿐만 아니라 드론·로봇 등 무인 통신망 운용관리 능력, 지능형 감시정찰경계 체계에 대한 이해와 분석 역량을 갖춰야 합니다. 임무 수행 시 보다 전문화된 역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지금 도전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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