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주식시장이 호황이다. 하지만 사회가 환호하는 이 순간에도 차가운 새벽 공기를 마시며 국방의 의무를 다하고 있는 장병들을 떠올리면서 하고 싶은 말은 주식 투자로 매일 46억 원을 번 워런 버핏의 20대, 실패를 최고의 기회로 바꿔 준 위대한 멘토에 관한 이야기다.
버핏은 1930년대 경제 대공황 시절에 태어나 고달픈 어린 시절을 보냈다. 6세 때부터 장사를 해야 돈을 번다는 것을 알았기에 콜라를 상자째 구매해 야구장에서 낱개로 팔았다. 사람들이 어떤 음료를 좋아하는지를 알아야 이익을 많이 남길 수 있었기에 식당 쓰레기통도 뒤졌다.
아버지가 준 20달러로 주식을 시작했는데, 조금 이익을 보고 팔아 치운 주식이 계속 오르는 것을 보고 도서관에서 돈에 관한 책을 읽기 시작했다. 『1000달러를 버는 1000가지 방법』이란 책을 암기할 정도였다. 이 책은 생활이 어려운 사람에게 돈 버는 방법을 알려 주고 “누구나, 어느 세대든 자기가 가장 힘들다고 생각한다” “이미 있는 사업보다는 새로운 창업을 하는 게 돈을 더 벌 수 있다. 쉬운 창업은 없다. 꾸준한 노력과 끈기가 필수”라고 강조했다.
이렇게 하루에 5시간 이상을 주식에 관한 책과 신문을 독파하면서 30세 때까지 부자가 되지 않으면 빌딩에서 뛰어내리겠다고 결심했다. 고등학생 때는 신문 배달을 하면서 최적의 이동경로를 찾아내 남들보다 2~3배 많은 신문을 돌렸다. 번 돈으로 땅을 사서 또 돈을 벌었다.
버핏처럼 자기 관심 분야 책을 찾아 읽으며, 단지 아는 지식으로만 그치는 게 아니라 행동으로 실천해야 성공할 수 있다. 어릴 때 시작한 책과 신문을 읽는 버핏의 독서 습관은 95세인 지금도 계속된다.
그런 그에게도 실패의 시련이 닥쳤다. 공부를 잘한다고 생각해 미국 하버드대를 지원했는데 떨어진 것이다. 큰 충격을 받은 버핏은 자신이 우물 안 개구리였다는 현실을 뼈저리게 깨달았다. 훗날 그는 이 실패를 인생 최고의 행운으로 회상했다. 불합격한 덕분에 방향을 틀어 컬럼비아대로 향했고, 그곳에서 인생 멘토인 벤저민 그레이엄 교수를 만났기 때문이다.
당시 월스트리트는 단타 매매와 투기가 난무하는 정글이었다. 하지만 그레이엄 교수는 버핏에게 “투자는 철저한 분석을 통해 원금을 안전하게 지키면서 만족스러운 수익을 얻는 것이며, 그렇지 않으면 투기”라고 가르쳤다. 그는 성장 가능성이 있지만 저평가된 기업을 발굴하는 ‘숨은 보석 가치투자’와 ‘원금을 지키는 안전마진’의 중요성도 강조했다.
그는 멘토의 가르침을 스펀지처럼 빨아들였고, 수업에서 유일하게 A+를 받은 제자가 됐다. 버핏은 이 시기를 “거인의 어깨에 올라타 세상을 더 멀리, 더 높게 바라볼 수 있었다”고 회고했다. 누구를 만나느냐가 인생의 궤도를 완전히 바꾼다는 것을 증명한 셈이다.
버핏은 평생 멘토의 가르침을 투자 지침으로 삼아 오늘의 부를 이뤘다. 그는 “돈의 성공은 천재성의 문제가 아니라 올바른 습관의 문제다. 젊은 시절에 만든 올바른 습관은 미래를 만드는 힘이 될 것”이라고 했다.
군대는 역설적으로 책 속의 위대한 멘토를 만나기 좋은 곳이다. 지금 바깥세상이 주식 활황으로 낙관주의에 취해 있을 때 여러분은 차분히 내면의 멘토를 정해 지혜를 쌓아 가는 좋은 기회로 만들 수 있다. 군에서 육체적으로 힘들고, 내적으로 고민과 생각이 많을 때일수록 책은 여러분의 따뜻한 멘토가 돼 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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