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하전 애국지사 美서 별세

입력 2026. 02. 05   17:04
업데이트 2026. 02. 05   1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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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훈부, 대전현충원 안장 예정


해외에 거주하고 있던 유일한 생존 애국지사였던 이하전 지사가 4일 숙환으로 미국 샌프란시스코 자택에서 별세했다. 향년 104세. 국가보훈부(보훈부)는 유족과 협의를 거쳐 오는 4월쯤 국내로 유해를 봉환, 국립대전현충원 애국지사 묘역에 안장할 계획이다. 보훈부에 따르면 고인의 시신은 현지 장례식장에 안치돼 있으며, 유족의 뜻에 따라 오는 20일 이후 별도 장례절차가 진행될 예정이다.

1921년 평양에서 태어난 이 지사는 1938년 10월 평양 숭인상업학교 학생들과 함께 독립을 위한 비밀결사 독서회를 조직하며 독립운동에 투신했다. 1941년 1월 도쿄 호세이대 예과에 재학할 때도 비밀결사 운동을 전개하다 일본 경찰에 체포돼 옥고를 치렀다. 정부는 이런 공로를 인정해 1990년 건국훈장 애족장을 수여했다. 이 지사의 별세로 이제 생존 애국지사는 국내에 4명만 남게 됐다.

권오을 보훈부 장관은 “조국 독립을 위해 헌신한 이 지사의 숭고한 독립정신을 기억하며 머리 숙여 명복을 빈다”며 “국가와 민족을 위한 의로운 삶을 산 이 지사 등 독립유공자분의 고귀한 업적과 정신을 국민과 함께 기억·계승하고, 예우에 소홀함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맹수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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