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알 개수까지 세며… 액션의 결이 다른 ‘근사한 영화’

입력 2026. 02. 05   16:18
업데이트 2026. 02. 05   16:22
0 댓글

영화 휴민트 언론시사회·기자간담회
류승완 감독 “각별하고 특별한 영화”
조인성 “국정원서 훈련 많은 것 배워”
박정민·신세경 “설레는 멜로 기대”

4일 서울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영화 ‘휴민트’ 언론시사회 및 기자간담회에서 감독과 출연 배우들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왼쪽부터 배우 조인성·신세경, 류승완 감독, 배우 박정민·박해준. 사진=뉴
4일 서울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영화 ‘휴민트’ 언론시사회 및 기자간담회에서 감독과 출연 배우들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왼쪽부터 배우 조인성·신세경, 류승완 감독, 배우 박정민·박해준. 사진=뉴


“영화 연출을 적지 않게 했는데, 오늘만큼 떨리는 날이 있을까 싶습니다. 어제도 잠을 설쳤어요. 영화를 만드는 내내 각별했고, 모두에게 특별한 영화여서 그런 것 같습니다. 관객들에게 ‘근사하다’는 말이 나오는 영화를 만들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영화 ‘휴민트’를 연출한 류승완 감독이 4일 서울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언론시사회 및 기자간담회에서 영화 제작 과정과 뒷이야기를 전했다. 이 자리에는 류 감독을 비롯해 배우 조인성, 박정민, 박해준, 신세경이 참석했다.

영화 ‘휴민트’는 국가정보원(국정원) 요원 조 과장(조인성 분)을 중심으로 비밀도, 진실도 차가운 얼음바다에 수장되는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서로 다른 목적을 가진 이들이 격돌하는 이야기를 그린 액션물이다.

류 감독은 “전작 ‘모가디슈’에 이어 이번에도 태상호 군사전문기자에게 군사자문을 요청했다. 현장에서 배우들의 동선이나 인물 배치 등 많은 얘기를 나누고 작업했다”며 “요즘엔 관객들이 총기 관련 전문가 수준이어서 연출부가 총알 개수까지 체크하며 찍었을 정도”라고 밝혔다.

배우들은 실제 국정원을 방문해 일일교육도 받았다.

조인성은 “국정원에 가서 사격훈련 및 기초교육을 받았다. 하루라는 짧은 시간이었지만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었다”며 “한 손으로 총을 쏠 때 모습이나 이동하면서 총을 쏠 때 파지법과 스텝 등을 배웠다. ‘교관님만 따라 해도 현실감이 살겠구나’ 생각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류 감독님과는 ‘모가디슈’(2021), ‘밀수’(2023)에 이어 3번째 호흡을 맞추게 됐다. 서로 신뢰하기에 시나리오도 안 보고 출연을 결정했다”고 믿음을 드러냈다.

조 과장과 블라디보스토크에서 맞붙는 북한 국가보위성 조장 박건 역은 배우 박정민이 분했다. 박건의 연인인 채선화는 배우 신세경이 연기했다.

박정민은 “박건은 영화 초반부터 오로지 선화만을 바라본다. 신세경과는 처음 호흡을 맞추지만 워낙 편하게 대해 줘 서로 집중해 연기할 수 있었다”며 “총에 익숙한 것처럼 보이기 위해 비비탄총을 사서 집에서도 연습했다”고 노력 과정을 밝혔다.

신세경도 “그동안 해 왔던 작품과 다른 결이어서 기대된다. 현장 모니터를 통해 보는 박건의 모습이 진심으로 멋있었다”며 “여성 관객의 한 사람으로서 ‘여심을 휘어잡을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신뢰를 표했다.

영화 ‘휴민트’는 11일 개봉한다. 같은 날 개봉하는 김태용 감독의 ‘넘버원’과 4일 개봉한 장항준 감독의 ‘왕과 사는 남자’ 등 한국 영화와 설 연휴 극장가에서 흥행 대결을 펼치게 됐다.

류 감독은 “장 감독이나 김 감독이나 모두 친하다. 설날 연휴가 긴 만큼 관객분들이 한국 영화를 모두 봐 주셨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소망을 전했다. 노성수 기자

< 저작권자 ⓒ 국방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0 댓글

오늘의 뉴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