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 K방산 브리핑] 노르웨이에 1조3000억 원 규모 ‘천무 풀패키지’ 공급

입력 2026. 02. 04   16:03
업데이트 2026. 02. 04   1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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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주간의 방산 소식을 전해 드립니다. 정부와 기업이 함께한 원팀 세일즈로,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1조3000억 원 규모의 ‘천무 풀패키지’를 노르웨이에 공급하는 계약에 성공했습니다. 한국방위산업진흥회는 국내 방산기업의 수출 경쟁력 강화를 위해 ‘2026년도 방산수출 기업교육 및 CMMC 공청회’를 개최합니다. 스티븐 퓨어 캐나다 국방조달 특임장관은 한화오션 거제사업장을 방문해 우리 방산기업의 잠수함 생산 역량을 확인했습니다. 송시연 기자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지난달 30일 노르웨이 국방물자청과 1조3000억 원 규모의 ‘천무 풀패키지’ 공급 계약을 맺은 후 양국 관계자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제공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지난달 30일 노르웨이 국방물자청과 1조3000억 원 규모의 ‘천무 풀패키지’ 공급 계약을 맺은 후 양국 관계자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제공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수출 계약 체결
지난해부터 공들인 정부 방산외교 결실
천무를 글로벌 베스트셀러로 육성 계획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지난달 30일 노르웨이 국방물자청과 천무 16문, 유도미사일, 종합군수지원 등을 포함한 총 9억2200만 달러(약 1조3000억 원) 규모의 ‘천무 풀패키지’ 공급 계약을 맺었다.

정부는 이번 계약 체결을 위해 지난해부터 전략적인 방산외교를 전개해 왔다. 강훈식 대통령비서실장이 지난해 10월 전략경제협력 특사 자격으로 노르웨이를 방문해 이재명 대통령의 친서를 직접 전달하고, 노르웨이 정부 관계자들과 연쇄 회동하며 천무의 성능과 국가 간 방산협력 방안을 적극 설명했다.

천무 발사 모습. 사진=한화에어로스페이스 제공
천무 발사 모습. 사진=한화에어로스페이스 제공


같은 해 11월에는 안규백 국방부 장관이 토레 온슈우스 산드빅 노르웨이 국방장관과 회담을 여는 등 고위급 소통을 지속했다. 정부와 기업이 함께한 원팀 세일즈는 기업이 단독으로 제안하기 어려운 장기 군수지원 및 산업협력까지 포괄하며 노르웨이 정부의 신뢰를 확보했다. 그 결과 계약 체결의 쾌거로 이어지며, 치열한 수주 경쟁 속에서 올해 첫 번째 K방산 수출 성과를 만들어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이번 노르웨이 천무 계약을 계기로 K9 자주포에 이어 천무를 글로벌 베스트셀러 무기체계로 육성할 계획이다. 특히 노르웨이에 공급되는 천무는 극저온의 설원 환경에서도 안정적인 운용이 가능하도록 개량한 ‘현지 맞춤형’ 제품이다. 빠른 납기와 가격경쟁력에 더해 현지 운용 환경을 반영한 설계는 K방산의 핵심 경쟁력으로 작용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향후 천무를 수입한 국가 간 부품 수급과 운용 노하우를 공유할 수 있도록 ‘천무 운용 생태계’를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한화오션 거제사업장을 방문한 스티븐 퓨어(가운데) 캐나다 국방조달 특임장관 일행이 이두희(오른쪽 셋째) 국방부 차관, 김희철(오른쪽 넷째) 한화오션 대표 등과 장영실함을 둘러본 뒤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한화오션 제공
한화오션 거제사업장을 방문한 스티븐 퓨어(가운데) 캐나다 국방조달 특임장관 일행이 이두희(오른쪽 셋째) 국방부 차관, 김희철(오른쪽 넷째) 한화오션 대표 등과 장영실함을 둘러본 뒤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한화오션 제공


캐나다 국방조달 특임장관 방한
잠수함 수주 경쟁 참여 기업 조립공장·R&D센터 등 둘러봐

60조 원 규모의 캐나다 잠수함사업(CPSP) 조달 업무 최고책임자인 스티븐 퓨어 캐나다 국방조달 특임장관이 한화오션 거제사업장을 방문했다.

지난 2일 퓨어 장관은 캐나다 정부 및 기업 관계자 30여 명과 한화오션 거제사업장 내 조립공장을 둘러보고 용접 로봇을 활용한 생산 자동화 설비 등을 살펴봤다. 캐나다 주요 대형 조선소 관계자들도 이번 방문에 함께해 양국 간 조선·해양 분야 협력의 의미를 더했다.

퓨어 장관은 시운전 중인 장영실함에 승함하고 잠수함 건조 현장을 둘러보며, 한화오션의 잠수함 생산 역량과 첨단 제조 기술에 큰 관심을 나타냈다.

퓨어 장관은 4일에는 HD현대 글로벌 R&D센터를 찾아 박용열 HD현대중공업 함정사업본부장 등 관계자들과 구축함, 호위함, 잠수함, 무인수상정 등을 둘러봤다. 퓨어 장관은 AI와 디지털 기술이 접목된 선박 개발 환경과 체계적인 연구 인프라를 직접 보며, 캐나다가 추진 중인 잠수함 도입사업 관련 장기적·전략적 협력 가능성에 큰 관심을 보였다.

HD현대중공업은 현재 캐나다 잠수함사업에서 한화오션과 원팀을 꾸려 수주 경쟁에 나섰다. 수주를 위해 HD현대는 그룹 차원의 역량을 투입하기로 하고, 수조 원 규모의 캐나다산 원유 구입 등 세부 계획도 구체화했다.

 

한화시스템 관계자들이 영국 로이드선급으로부터 ‘스마트 다목적 전투함’ 대상 개념설계 인증(AIP)을 획득한 뒤 인증서를 들어보이고 있다. 한화시스템 제공
한화시스템 관계자들이 영국 로이드선급으로부터 ‘스마트 다목적 전투함’ 대상 개념설계 인증(AIP)을 획득한 뒤 인증서를 들어보이고 있다. 한화시스템 제공


스마트 배틀십 英 로이드선급 AIP 획득 

한화시스템은 4일 세계 3대 선급 기관 중 하나인 영국 로이드선급으로부터 ‘스마트 다목적 전투함’ 대상 개념설계 인증(AIP)을 국내 최초로 획득했다.

선급협회 인증은 함정이 국제 규정과 해군 건조 기준에 따라 안전하게 설계·건조됐음을 제3의 독립 기관이 검증하는 절차로, 해외시장 진출을 위한 필수 요건으로 평가된다.

한화시스템은 미래 해군의 차세대 유인함정 개념으로 ‘스마트 배틀십’을 지속 제시해 왔다. 이번 개념설계 인증 획득으로 국제 해군 기준에 부합하는 안전성·신뢰성을 세계시장에서 공식적으로 인정받았다.

한화시스템은 이번 인증을 획득한 스마트 다목적 전투함을 시작으로 2000톤급 이하 다양한 함정 모델을 추가 개발해 수출형 함정 제품 포트폴리오를 단계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방산수출 기업교육·CMMC 공청회 개최

한국방위산업진흥회(방진회)는 오는 11일 서울 마포구 방진회 회의실에서 법무법인 원과 공동으로 ‘2026년도 방산수출 기업교육 및 사이버보안 성숙도 모델 인증(CMMC) 공청회’를 개최한다.

행사는 미국 국방시장 진출의 필수 요건으로 부상한 CMMC에 관한 이해를 제고하는 한편 기업 차원의 실질적인 대응 전략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행사는 방산수출 동향 교육과 CMMC 제도 관련 공청회 등 2개 세션으로 구성됐다.

방진회는 제도의 주요 내용과 기업이 준비해야 할 사항을 체계적으로 설명할 계획이다. 아울러 국내 방산기업을 대상으로 한 CMMC 인지도 및 준비수준 설문조사 결과를 공개하고, 기업이 현장에서 겪고 있는 실질적인 애로사항과 제도 개선 요구사항을 직접 청취하는 시간도 보낼 예정이다.

방진회는 이날 공청회를 통해 수렴된 의견을 ‘CMMC 적용 대책 연구’에 반영해 최종 보고서를 완성할 방침이다.


연세대와 인공지능분야 협력 MOU

LIG넥스원은 지난달 29일 연세대학교 인공지능융합대학과 ‘인공지능분야 협력 및 전문인재 양성을 위한 포괄적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협약을 바탕으로 LIG넥스원과 연세대 인공지능융합대학은 △인공지능(AI) 산학협력 교육 △연구인력 및 기술정보 교류 △AI 공동연구 및 인턴십 등에서 협력하기로 했다. 주요 협력 분야는 통합 방공망(센서융합·무장할당) 및 탐색기(표적 탐지·추적) 분야다. 향후 지능형 지휘통제체계, 사이버전자전, 위성통신, 무인화 플랫폼 등으로 협력 분야를 확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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