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 8개월 만에 국민 재산 116억5000만 원 지켰다

입력 2026. 01. 27   17:26
업데이트 2026. 01. 27   1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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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헬프콜 ‘군인 진위 여부 확인창구’
1879건 접수…총 1583건 사칭 탐지
실제 군인 오해 풀고 안전거래 돕기도
성공적 운영에 경찰청 ‘수호영웅’ 선발

 

국방헬프콜센터 관계자들이 지난해 5월 ‘군인 진위 여부 확인창구’의 성공적인 운영을 다짐하며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부대 제공
국방헬프콜센터 관계자들이 지난해 5월 ‘군인 진위 여부 확인창구’의 성공적인 운영을 다짐하며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부대 제공

 

 

우리 군이 지난해부터 운영 중인 ‘군인 진위 여부 확인창구’가 뚜렷한 피해 예방 성과를 내고 있다. ‘미끼문자 차단시스템’은 예방에 더해 사전 차단을 위한 추가적인 조치인 셈이다.

 

27일 국방부조사본부에 따르면 국방헬프콜센터가 운영하는 ‘군인 진위 여부 확인창구’는 8개월 만에 116억5000만 원의 국민 재산 피해를 막았다. 창구는 운영을 시작한 지난해 5월 1일부터 12월 31일까지 1879건의 군인 진위 여부 요청을 접수·확인했다. 이 중 1583건의 군인 사칭 범죄를 탐지해 예방했다. 반대로 실제 군인임을 확인해 오해를 풀어 안전한 거래를 도운 사례도 175건에 달했다. 나머지 121건은 피해 발생 후 헬프콜에 도움을 요청한 사례였다.

국방헬프콜 관계자는 “우리 군은 막강한 군사력을 바탕으로 각종 위협으로부터 국민을 지키는 것뿐만 아니라, 범죄로부터도 국민을 보호하고 안전한 사회를 위해 다방면으로 노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군인 진위 여부 확인창구’는 군인 사칭 범죄 예방을 위해 설치됐다. 위조 신분증을 이용해 군 간부로 속이거나 군부대 명의의 허위 공문 등을 보내 자영업자들을 상대로 ‘노쇼(No Show)’와 ‘대리구매’ 사기를 벌이는 일이 증가한 데 따른 조치다. 주로 위조 공문서·공무원증 등을 제시하며 물품 대리구매를 요청한 뒤 “물품대금과 수고비를 한꺼번에 정산하겠다”며 대포통장 계좌 등으로 송금을 유도하는 방식이다. 

 

국방헬프콜센터 군인사칭 범죄예방 대응팀 이정훈 육군상사가 상담을 하고 있다. 한재호 기자
국방헬프콜센터 군인사칭 범죄예방 대응팀 이정훈 육군상사가 상담을 하고 있다. 한재호 기자

 

 

국방헬프콜센터 공태호 해군소령이 경찰청과 신한금융그룹이 개최한 ‘제5회 서민 경제 수호 영웅상 시상식’에서 상을 받고 있다. 부대 제공
국방헬프콜센터 공태호 해군소령이 경찰청과 신한금융그룹이 개최한 ‘제5회 서민 경제 수호 영웅상 시상식’에서 상을 받고 있다. 부대 제공



군인 사칭 의심이 든다면 누구나 국번 없이 1303번으로 전화해 이름, 계급, 소속 부대, 전화번호 등을 말하면 해당 인물이 실제 군인인지 확인받을 수 있다. 국방헬프콜 공태호 해군소령은 “정보가 틀릴 경우 즉시 사칭 가능성을 경고하고, 일치할 경우에도 당사자 확인 후 결과를 통보한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해 공 소령은 최근 경찰청으로부터 전화금융사기(보이스피싱) 피해 예방·범인 검거 유공자 ‘서민 경제 수호 영웅’으로 선발되기도 했다. 경찰청과 신한금융그룹 협업으로 제정된 서민 경제 수호 영웅상은 민생금융범죄 피해 예방·범인 검거에 일조한 경찰관이나 민간인을 위한 상이다. 

공 소령은 경찰관도 민간인도 아닌 군인이지만 ‘군인 진위 여부 확인창구’를 성공적으로 운영하면서 해당 상의 주인공이 됐다. 특히 공 소령은 포상금 300만 원을 군과 경찰 전사·순직자 유자녀를 위해 쾌척했다. 바다사랑해군장학재단(200만 원)과 강원경찰청장학회(100만 원)에 각각 기부한 것.

공 소령은 “제복을 입은 공무원으로서 마땅히 해야 할 일이었다고 생각해 포상금을 기부하게 됐다”며 “군인을 사칭한 범죄가 조금이라도 의심될 경우 주저하지 말고 국방헬프콜로 연락해 주시길 바란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해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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