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 19세, 철없던 시절 청춘의 푸른 꿈을 안고 해군에 입대했다. 어느덧 해군에서 보낸 시간이 23년. 지금도 바다를 보며 군 생활을 돌이켜 본다. 즐거움과 보람으로 가득했던 날들, 때로는 반성과 아쉬움이 가득했던 순간을 생각하며 바다와 다시 한번 약속한다.
갑판부사관이라는 군사특기를 받은 뒤 다수의 함정 생활을 경험했다. 청해부대에서 임무를 수행할 때는 ‘대한민국 해군 대표’라는 마음가짐으로 ‘국위 선양’에 앞장섰다. 그 후 갑판교관, 훈련소대장 등을 거쳐 대한민국 서해 최북단 섬인 백령도에 지원해 근무했다.
최전방에 있는 부대에서 근무한다고 하면 조금의 두려움이 생긴다고 들었지만, 막상 백령도에 도착했을 때 우리 집과 같은 포근하고 아늑한 느낌이 제일 먼저 들었다.
221전진기지 지원반장으로 근무하면서 부대 시설물과 함정 계류 관련 장비가 안정적으로 사용될 수 있도록 지속적인 점검과 유지관리에 최선을 다했다. 이뿐만 아니라 인명 안전 확보를 위해 현측 안전펜스를 설치하는 등 각종 임무를 항상 적극적이고 책임감 있게 이행했다. 또한 주임원사로서 주어진 군사특기 임무 완수는 물론 부대장을 보좌해 부대 전체에 해당하는 작전 임무, 지원, 인원관리 등 다방면의 업무를 겪어 보고 체험하고 해결했다. 이로 인해 업무 능력을 한층 향상시키고 스스로도 성장할 수 있었다.
현재는 진해기지사령부 소속 항만경비정의 갑판장으로서 항만과 연안의 안전을 책임지고 있다. 항만경비정의 역할은 항만 접근 해역 감시, 연안 초계, 선박 출입 통제, 수중 침투 징후 파악 등 복합적이다. 항만이라는 제한된 공간에서는 작은 변화도 위험신호가 될 수 있어 순간적인 판단력과 팀원 간 신속한 의사소통이 필수다. 백령도에서 익힌 현장 대응 능력과 책임감을 바탕으로 각종 장비 운용력을 향상시키고, 돌발상황을 가정한 반복 훈련으로 실전 대응력을 꾸준히 강화하고 있다.
군 생활에서 마주했던 모든 경험은 결코 헛되지 않았다. 어렵고 힘든 순간도 있었지만, 그 과정에서 쌓인 책임감과 판단력은 시간이 지나 새로운 환경과 임무를 만날 때마다 힘이 됐다. 다양한 업무와 사람들 속에서 배우고 느낀 것은 나를 단단하게 만드는 자산이 됐다. 또한 군인으로서 한 단계 성장시키는 밑거름이 됐다. 군 생활의 모든 순간은 결국 서로 이어져 지금의 나를 만들었으며, 앞으로 어떠한 역할을 맡더라도 든든한 기반이 돼 줄 것이다.
소중하고 값진 군 생활의 경험과 앞으로 펼쳐질 군 생활을 설렘과 기대감을 갖고 기다려 본다. 나의 멋있는, 더욱 멋있어질 군 생활은 아직도 여전히 현재진행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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