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핵잠 건조·전작권 전환 긴밀 공조”

입력 2026. 01. 26   17:12
업데이트 2026. 01. 26   1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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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규백 장관, 콜비 전쟁부 차관 접견
올해 국방협력 실질적 성과 창출 당부
굳건한 연합방위태세 유지 중요성 설명
한반도 평화공존 대북정책 공조 약속

 

안규백 국방부 장관이 26일 서울 용산구 국방부에서 엘브리지 콜비 미국 전쟁부(국방부) 정책차관을 만나 악수하고 있다. 한재호 기자
안규백 국방부 장관이 26일 서울 용산구 국방부에서 엘브리지 콜비 미국 전쟁부(국방부) 정책차관을 만나 악수하고 있다. 한재호 기자



안규백 국방부 장관과 엘브리지 콜비 미국 전쟁부(국방부) 정책차관이 26일 우리나라의 핵추진잠수함 건조와 전시작전통제권(전작권) 전환, 한반도 평화 공존을 위한 대북정책 추진 등을 위한 공조를 약속했다.

안 장관과 콜비 차관은 이날 서울 용산구 국방부에서 만나 한반도 안보정세와 국방력 강화 등 한미동맹 현안을 두고 심도 있는 논의를 했다.

안 장관은 지난해 한미 정상 간 조인트 팩트시트(공동 설명자료) 합의, 제57차 한미안보협의회의(SCM) 개최가 한미동맹 발전의 역사적 전환점이 됐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올해를 양국 국방협력의 실질적인 성과를 창출하는 해로 만들어 나가자고 말했다.

이에 콜비 차관은 부임 이후 첫 해외 순방국으로 한국을 가장 먼저 방문한 것을 소개하며 ‘모범 동맹국’인 대한민국과 국방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노력을 이어 가겠다고 화답했다.

양측은 한국의 핵추진잠수함 건조에 긴밀히 공조하기로 했다. 또 이러한 협력이 한반도 방위에서 한국군 주도의 방위 역량을 강화하고, 한미 군사동맹을 한층 격상시키는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공감했다.

또한 안 장관은 한국군 주도의 한반도 방위를 구현하려면 전작권 전환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하면서 조건 충족을 가속화하는 로드맵 발전 등 전작권 전환을 위한 소통과 협력을 증진할 것을 당부했다. 아울러 한반도 평화·안정을 위한 굳건한 연합방위태세 유지의 중요성, 연합방위태세 속 한반도 평화 공존을 위한 우리 정부의 대북정책 방향을 설명했다.

앞서 콜비 차관은 조현 외교부 장관과 조찬 회동을 하고 정상회담 후속조치와 한반도 문제, 여타 한미동맹 현안에 관해 의견을 교환했다. 이 자리에서 콜비 차관은 한국이 자체 국방력 강화 등을 통해 한반도 방위에 주도적 역할을 해 나가려는 의지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또한 양국 정상 간 주요 합의사항이 속도감 있게 이행될 수 있도록 미 전쟁부도 적극적 역할을 하겠다고 했다.

콜비 차관은 미국의 새 국방전략(NDS)을 설계한 인물로 알려졌다. 이번 방한은 미 전쟁부가 지난 23일(현지시간) ‘2026 NDS’를 공개한 직후 이뤄졌다. NDS에는 “한국은 높은 국방비 지출과 탄탄한 방위산업, 강력한 군을 바탕으로 미국의 중요하지만 더 제한적인 지원을 받으면서도 대북 억제에서 주된 책임을 질 능력이 있다”는 내용이 담겼다.

정빛나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NDS와 관련해 “한반도 안보에 있어 보다 주도적인 역할을 해 나갈 수 있는 우리의 능력과 의지를 평가한 것에 주목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해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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