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그린란드 관세’ 철회…“나토와 합의 틀 마련”

입력 2026. 01. 22   16:35
업데이트 2026. 01. 22   1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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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보스포럼서 나토 사무총장 만나
“양측 모두 유익한 합의안 만들어”
美 골든돔 관련 추가 논의 진행 중
“무력으로 병합 없다” 재차 강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1일(현지시간)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 세계경제포럼(WEF) 연차총회(일명 다보스포럼)에서 연설하고 있다. A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1일(현지시간)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 세계경제포럼(WEF) 연차총회(일명 다보스포럼)에서 연설하고 있다. AP·연합뉴스


덴마크의 영토인 그린란드를 확보하기 위해 유럽 국가들을 강하게 압박해온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국의 그린란드 병합에 반대해온 유럽 국가들과의 협상 국면에 돌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21일(현지시간) 자신의 SNS 트루스소셜에 “마르크 뤼터 나토 사무총장과의 매우 생산적인 회담을 바탕으로, 그린란드와 사실상 북극지역 전체에 관한 미래 합의의 틀(framework)을 만들었다”고 밝혔다. 그는 “이 해결책이 실현된다면 미국과 모든 나토 회원국에 매우 유익할 것”이라며 “이런 이해를 바탕으로 난 2월 1일에 발효할 예정이었던 관세를 부과하지 않을 것”이라고 적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의 강제 병합 가능성을 우려해 그린란드에 병력을 파견한 덴마크·노르웨이·스웨덴·프랑스·독일·영국·네덜란드·핀란드 등 8개국에 대해 오는 2월 1일부터 10%, 6월 1일부터 25%의 대미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당시 이들 국가는 트럼프 대통령이 그린란드 병합을 위해 군사 행동 가능성까지 거론하자 그린란드에 병력을 파견했으며, 트럼프 대통령은 관세 카드를 꺼내들면서 미국과 나토 동맹국 간 ‘강대강 충돌’ 국면이 이어져 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 세계경제포럼(WEF) 연차총회(일명 다보스포럼)에서 뤼터 사무총장을 만나 그린란드 문제를 논의했으며 이 회담에서 어느 정도 합의에 이른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은 합의 내용을 구체적으로 설명하지 않았지만, “J.D. 밴스 부통령,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 스티브 윗코프 특사와 필요할 경우 다양한 다른 사람들이 협상을 맡을 것이며, 그들은 나에게 직접 보고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린란드와 관련해 골든돔(미국의 차세대 공중 미사일 방어체계)에 대한 추가 논의가 진행 중”이라며 “논의가 진전됨에 따라 추가 정보가 제공될 것”이라고 했다.

트럼프 행정부는 미국 본토를 러시아나 중국 등의 미사일 공격으로부터 방어하려면 미사일의 경로와 가까운 그린란드를 미국이 확보해야 한다고 주장해왔으며, 그린란드에 매장된 다량의 광물도 트럼프 대통령이 이 땅에 눈독을 들이는 이유로 관측돼 왔다.

트럼프 대통령은 SNS를 통한 합의 발표 이후 CNBC와 한 인터뷰에서 “난 우리가 나토와 싸울 것이라고 보지 않는다”고 말해 그린란드를 무력으로 병합할 생각이 없음을 재차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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