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정한 소통을 위한 고수의 대화법

입력 2026. 01. 21   17:14
업데이트 2026. 01. 21   1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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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화의 기술』을 읽고


심윤섭 중령 육군9보병사단 화생방대대
심윤섭 중령 육군9보병사단 화생방대대

 

한석준 지음 / 인플루엔셜 펴냄
한석준 지음 / 인플루엔셜 펴냄

 

 

우리는 매일 대화하면서 왜 올바른 대화의 기술을 배우지 않을까요? 한석준 아나운서의 『대화의 기술』을 읽고 진정한 소통을 위한 고수의 대화법을 배웠습니다. 

많은 대화의 기술 중 몇 가지만 소개하려 합니다. 대화에서 공감하는 법, 신뢰를 주는 말하기, 발표할 때 돌발질문에 대처하는 방법, 단체 톡방에서 소통하는 법입니다.

좋은 대화의 핵심은 무엇일까요? 무게중심을 내가 아닌 ‘상대방에게 두는 것’입니다. 온 마음을 다해 듣고, 상대방 관점에서 생각하며, 그의 말에 공감하는 것입니다.

한 부부의 대화를 들어보겠습니다. 아내가 “여보, 나 우울해 빵 샀어”라고 말합니다. 대부분의 남편 반응은 “무슨 빵을 샀어? 빵과 우울한 게 무슨 상관이지?”라고 답합니다. 아내가 원하는 대답은 그것이 아닙니다. 아내에게 무슨 일이 있는지, 왜 우울한지 위로의 말을 듣고 싶은 것입니다. 내가 하고 싶은 말이 아니라 상대방이 듣고 싶은 말이 무엇일까 먼저 생각해야 합니다.

군에서 신뢰를 주는 말은 어떤 것일까요? 우선, 자신이 한 말은 지키는 것입니다. 지키지 못할 말은 하지 않아야 합니다. 둘째, 문제가 아닌 해결책부터 찾아야 합니다. 어떤 일이 발생하면 ‘누가 그랬는지, 왜 그랬는지, 어떻게 그런 일이 일어났는지’ 따지기보다 해결법을 찾습니다. 셋째, 행동으로 말합니다. 군인은 행동으로 증명해야 하는데 “과거에는 어떻게 했다”며 자랑합니다. 과거의 추억을 얘기하기보다 말을 아끼고 결과로 증명해야 합니다.

각종 교육이나 발표를 할 때 돌발질문을 하면 당황해 대처하지 못할 경우엔 어떻게 해야 할까요? 먼저 깊게 호흡합니다. 깊은 호흡은 상대방에게 발표자가 신중하게 생각하고 있다는 인상을 줍니다. 다음은 나만의 ‘방패문장’을 만듭니다. “좋은 질문입니다. 제 발표를 주의 깊게 들어야 할 수 있는 질문이네요.” 마지막으로 어려운 질문을 두려워하지 말아야 합니다. 솔직하게 대답하면 됩니다. ‘모르지만 정직한 사람’이 ‘모르면서 거짓말하는 사람’보다 낫습니다.

모든 사람이 많이 사용하는 단체 톡방에서 소통의 효율을 높이는 방법이 있습니다. 의미를 전달할 때는 한 번에 해야 합니다. 여러 번 나눠 보내는 메시지는 읽기 불편합니다. 빨리 메시지를 보내려 하면 오타가 생기고, 기본기가 없는 사람으로 인식될 수 있습니다. 또한 단체 톡방에선 감정 표현을 자제해야 합니다. ‘…’과 같은 모호한 표현이나 ‘ㅇㅋ, ㅇㅇ, ㄱㅅ’ 줄임말도 쓰지 않는 게 좋습니다.

톡방에서 달인이 되려면 잘 경청하고, 상대를 배려해야 합니다. 대화의 기술은 거창한 게 아니라 상대를 인정하고 배려하며, 그 사람에게 관심과 존중을 보여 주는 태도입니다.

“큰 강은 작은 물줄기에서 시작된다”고 합니다. “고생 많으십니다. 힘내세요”와 같은 작은 대화의 기술부터 시작해 보세요.

어니스트 헤밍웨이는 “말을 배우는 데는 2년이 걸리지만 침묵을 배우는 데는 평생이 걸린다”고 했습니다. 준비되지 않은 말을 하기보다 꼭 필요하고 도움이 되는 대화의 기술을 배워 보길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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