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 오른 다보스포럼, ‘그린란드 성토장’ 되나

입력 2026. 01. 20   16:50
업데이트 2026. 01. 20   1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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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프 정상, 나토 사무총장 등 참석
트럼프 美 대통령 21일 연설 주목
영유권·추가관세 등 장외 다툼 예고

19일(현지시간) 스위스 다보스에서 개막한 세계경제포럼(WEF) 컨벤션센터에 포럼 로고가 새겨져 있다. AFP·연합뉴스
19일(현지시간) 스위스 다보스에서 개막한 세계경제포럼(WEF) 컨벤션센터에 포럼 로고가 새겨져 있다. AFP·연합뉴스


전 세계 정재계 인사들이 모여 글로벌 현안을 논의한다는 세계경제포럼(WEF) 연차총회가 19일(현지시간) 스위스 휴양지 다보스에서 개막했다.

행사장소 이름을 따 다보스포럼으로 불리는 WEF 총회는 올해 ‘대화의 정신’을 주제로 내걸고 닷새 동안 패널 토론과 정상급 특별연설 등 200여 개 세션을 마련했다. 그러나 공식 행사보다 개막 이틀 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발표한 유럽 8개국 추가관세를 둘러싸고 미국과 유럽이 벌일 장외 다툼에 관심이 쏠려 있다.

WEF에 따르면 56회째인 이번 총회에는 전 세계 130여 개 나라에서 약 3000명의 정치인과 기업인, 국제기구 대표들이 참석한다. 주요 7개국(G7) 중 6개 나라를 포함해 국가 수반급이 65명이다.

미국은 트럼프 대통령 취임 직후 열린 지난해 총회와 마찬가지로 자국 우선주의를 주장하는 자리로 삼을 전망이다. 트럼프 대통령과 국무·재무·상무·에너지 장관, 스티브 윗코프 특사 등 역대 최대 규모 대표단을 보낸다.

마이크로소프트·엔비디아·오픈AI·구글딥마인드·앤스로픽·팔란티어 등 미국 테크기업 경영진이 대거 동행한다. 그동안 기후변화 의제를 불편하게 여겨 다보스포럼을 꺼려온 엑손모빌·셸·토탈에너지스 등 석유기업 최고경영자(CEO)도 참석한다.

트럼프 대통령은 21일 오후 2시30분 연설한다. △미국의 에너지·인공지능(AI) 패권 △우크라이나 종전 △베네수엘라 군사 개입 △그린란드 합병 시도 등을 언급할 것으로 외신들은 예상했다.

그린란드 군사훈련에 병력을 보냈다가 10% 추가관세를 얻어맞은 유럽 8개국 중 독일·프랑스·네덜란드·핀란드 정상에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 나토 사무총장도 참석한다. 그린란드 갈등의 직접 당사국인 덴마크 정부는 대표단을 보내지 않기로 했다고 이날 밝혔다.

EU는 트럼프 연설 이튿날인 22일 회원국 정상회의를 열어 대응책을 논의할 방침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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