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면부지 혈액암 환자에 조혈모세포 기증

입력 2026. 01. 16   16:42
업데이트 2026. 01. 18   1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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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군7기동군단 본부근무대 조민혁 병장


육군7기동군단 본부근무대 조민혁 병장이 조혈모세포 기증 확인서를 들어 보이고 있다. 부대 제공
육군7기동군단 본부근무대 조민혁 병장이 조혈모세포 기증 확인서를 들어 보이고 있다. 부대 제공


육군7기동군단은 “본부근무대 조민혁 병장이 최근 생면부지 혈액암 환자에게 조혈모세포를 기증했다”고 지난 16일 밝혔다. 조 병장은 2024년 8월 입대 후 종교행사에 참석해 조혈모세포 기증 방법을 접했다. 10년 이상 조혈모세포 기증자가 없어 힘든 투병 생활을 하거나, 유전자형이 일치하는 기증희망자가 있어도 최종 단계에서 기증을 거부하는 사례가 있다는 소식을 접한 조 병장은 망설임 없이 기증 희망 등록을 했다.

조혈모세포는 백혈구, 적혈구, 혈소판 등 혈액세포로 분화하는 모세포를 말한다. 기증을 위해서는 환자와 조직적합성항원(HLA)이 일치해야 하며 그 확률은 2만 분의 1로 매우 낮다.

조 병장은 평소 규칙적인 생활과 몸 관리를 하던 중 지난해 8월 한 대형병원으로부터 급성골수성백혈병(AML) 진단을 받은 환자와 유전자 검사 결과가 일치한다는 연락을 받았다. 이후 기증 전 건강검진, 백혈구 촉진 약제 투여를 거쳐 말초 조혈모세포를 기증하며 생명나눔을 실천했다.

부대 복귀 후 중형차량 운전병 임무를 수행 중인 조 병장은 “군인으로서 국가와 국민을 위해 헌신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라며 “나의 작은 나눔으로 누군가의 생명을 살릴 수 있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최한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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