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량 전복사고 현장서 부상 투혼으로 국민 생명 구하다

입력 2026. 01. 16   16:42
업데이트 2026. 01. 18   1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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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군32보병사단 독수리여단 김은광 상사
119 신고 현장 통제 일등공신…블랙박스 전달도

육군32보병사단 독수리여단 김은광 상사가 파이팅 포즈를 취하고 있다. 부대 제공
육군32보병사단 독수리여단 김은광 상사가 파이팅 포즈를 취하고 있다. 부대 제공


육군32보병사단은 지난 16일 “독수리여단 김은광 상사가 차량 전복사고 현장에서 침착하게 대응해 국민 생명을 구한 사실이 알려지며 부대 내 본보기가 되고 있다”고 밝혔다.

사단에 따르면 김 상사는 앞서 9일 오전 출근 중 충남 서천군 마서면 덕도교차로에서 차량 추돌사고가 난 것을 목격했다. 김 상사는 운전 중이던 차를 인근에 세우고는 신속히 뛰어가 차량에 타고 있던 남성 2명의 상태를 살폈다.

차량이 전복되면서 탑승자 중 1명은 앞 유리창에 머리를 부딪혀 피가 흐르고 있었고, 다른 한 명은 어깨 통증을 호소했다. 차량에서 뿌연 연기가 솟아오르는 것을 본 김 상사는 폭발 위험이 있다고 판단하고 구조를 시작했다.

김 상사는 부상자 모두 의식이 있고 추가 증상이 없는 것을 확인한 뒤 전복된 차량 조수석 문을 열고 구조했다. 이후 현장에 도착한 구급대원들에게 상황을 설명하고 조용히 자리를 떠났다.

자신의 차량에 녹화된 블랙박스 영상을 전달하며 교통사고 수습에도 도움을 줬다. 김 상사가 구조한 사람들은 생명에 지장이 없으며 병원에서 추가 검사와 치료를 받고 있다.

이런 사실은 국민신문고에 김 상사에 대한 칭찬 민원들이 올라오며 뒤늦게 알려졌다.

국민신문고 글 작성자는 “군인이 차량 탑승자들을 구조하고 119에 전화하며 도움을 줬다”며 “손도 다친 것 같은데 티를 내지 않고 현장을 통제하는 모습이 멋있었다”고 제보했다. 또 다른 작성자도 “자신의 안전보다 다른 사람을 돕는 모습에서 군인의 책임감과 용기를 느낄 수 있었다”고 전했다.

김 상사는 “군인으로서 국민 생명을 지키기 위해 당연히 해야 할 일이었다”며 “앞으로도 자랑스러운 부대 일원으로서 최선을 다해 맡은 임무를 수행하겠다”고 말했다. 최한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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