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전템포 보장을 위한 지속지원의 중요성

입력 2026. 01. 16   16:58
업데이트 2026. 01. 18   1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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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전에서 ‘지속지원 능력’은 전쟁의 승패를 좌우하는 핵심 요소로, 전장 상황에서 전투부대가 주어진 임무에 전념하도록 전쟁 물자를 적시에 필요한 장소에 지원하는 군수지원 활동 전체를 의미한다.

최근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사례를 통해 지속지원의 중요성이 더욱 강조되고 있다. 군사력 지표상 병력과 장비의 규모, 구성, 보유량 면에서는 러시아가 우세했으나 도로와 철도 등 지상 수송에 의존했고, 우크라이나의 방공망과 강력한 해안방어로 해상·항공수송은 제한됐으며 보급로 및 지원시설 파괴 등 지속지원 보장 제한으로 전쟁이 장기화하고 있다.

합참 군수부는 변화하는 전장 환경에 대응 가능한 지속지원 계획의 발전 방향을 도출하기 위한 전술토의와 작전계획 연습을 꾸준히 실시해 왔다. 이를 통해 군수물자 분배를 위한 허브 운영, 긴급환자 항공 의무후송, 수송수단 다변화 등 지속지원 발전 방안을 도출하고 과제화해 발전을 추진했다.

2025년부터는 지속지원 훈련을 합참이 통제하는 유형으로 체계화했다. 이전까지는 주로 군수부대별 자체 훈련으로 진행됐으나 합참 주관으로 연간 훈련계획을 수립하고 전반기에는 제대별·기능별로 단계화 숙달했다. 해병대 상륙훈련 최초로 지속지원 분야를 포함한 훈련을 했고, 지상군 전투부대에 해상·육로 전환수송, 수송기·헬기를 활용한 공중재보급 등 수송수단 다변화를 중점으로 실시했다.

전반기 훈련에서 우리 군은 합동 해상수송 및 공중 재보급 훈련을 통해 전시 대비 항공 및 해상수송의 효율성을 검증하고, 근무지원능력을 향상할 수 있었다. 특히 전투부대 직접지원을 위해 회전익 항공기를 활용한 공중투하 및 기동장비 공수인양 중심으로 지속 활용 가능성을 검토해 항공·해상과 육로수송 간 연계체계를 보완·숙달하고 전환수송 능력을 제고했다.

후반기 호국훈련에서는 기존 군수부대 위주 자체 훈련에서 탈피해 최초로 작전부대와 연계해 별도의 유형으로 합동 지속지원 훈련을 실시했다. 작전템포 보장을 위해 지속지원 분야에 대한 전시계획도 검증했다.

호국훈련 기간 중 합참은 군단에서 주관해 실시하는 작계시행훈련과 연계해 시설 재배치를 통한 전투력복원 지원, 헬기 활용 전투부대 긴급물자 지원, 최초 소형 항·포구에서의 해안양륙군수지원(LOTS·Logistics Over-The-Shore) 훈련 등을 통해 군단급 부대의 지속지원 능력을 구비했다.

또 항공추진보급기지(ATSP·Air Terminal Supply Point)를 통한 공중재보급과 철도 단절구간 극복을 위한 기관차 육로 전환수송 훈련 등 병참선이 제대로 확보되지 않은 열악한 지형의 단점을 극복하기 위해 다양한 수송수단을 통합운용하고 실효성을 검증했다.

훈련에서 도출된 결과를 바탕으로 합참은 정부기관과 협조해 충무계획을 보완하고 2026년 통합수송지원계획에 해상 및 항공수송 분담률을 확대하는 내용 등을 반영해 작전템포 보장에 꼭 필요한 수송수단의 다변화로 효율성을 제고할 예정이다.

지속지원의 완전성 없이는 어떤 전투나 작전도 성공을 보장할 수 없다. 전쟁의 승패는 전투력을 끊임없이 유지·지원할 수 있는 능력으로 결정된다. 합참 군수부는 앞으로도 변화하는 미래전장 환경에 유연하게 대응하고, 전투부대의 작전템포 보장을 위해 노력할 것이다.

이재익 해군소령 합참 군사지원본부
이재익 해군소령 합참 군사지원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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