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 품질 높이고 진료 불편 낮추고

입력 2026. 01. 16   17:03
업데이트 2026. 01. 18   1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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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군1보병사단, 2026년 첫 민북지역 의료봉사
민간인출입통제선 이북지역 주민들 대상
선호도 높은 한방진료·물리치료 중심 활동
백연보건진료소·서영대학교 학생 등 동참
음주·비만 등 생활습관형 질환 예방 상담도

의료 접근성이 제한된 ‘민간인출입통제선 이북지역(민북지역)’에 육군 장병들의 발걸음이 이어지고 있다. 육군1보병사단은 매월 민북지역 주민들을 직접 찾아가 진료하고 상담하며 ‘국민의 군대’라는 역할을 실천해 왔다. 새해 첫 의료봉사 현장에서 지역사회와 함께 호흡하는 군의 모습을 들여다봤다. 글=박상원/사진=이윤청 기자 

육군1사단은 지난 15일 민북지역에 거주하는 주민들을 대상으로 새해 첫 ‘민북지역 찾아가는 의료봉사’를 실시했다. 이번 의료봉사는 사단이 지난해 1월부터 매월 정기적으로 이어온 대민 의료지원 활동으로 올해로 1주년을 맞았다.

의료봉사는 경기 파주시 군내면 통일촌 경로당에서 진행됐다. 이날 현장에는 통일촌과 해마루촌 주민을 비롯해 비무장지대(DMZ)에 위치한 유일한 민간인 마을인 대성동 주민들이 찾아와 진료를 받았다. 의료시설에 대한 접근이 쉽지 않은 민북지역 주민들에게 장병들이 직접 찾아오는 의료봉사는 실질적인 도움이 되고 있다.

이번 봉사에는 1사단 의무대대뿐만 아니라 통일촌에 위치한 백연보건진료소장, 서영대학교 치위생학과장과 재학생들도 함께했다. 민·관·군이 힘을 모아 진행한 의료봉사는 지역사회와의 협력에 의미를 더했다.

진료는 주민 선호도가 높은 침·부항 등 한의과 진료와 물리치료를 중심으로 이뤄졌다. 혈압·혈당 측정, 구강검진, 건강상담도 병행했으며 파스와 일부 한방의약품도 지원했다.

사단은 주민들의 연령대와 생활환경을 고려해 현장 중심의 의료지원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 한 해 동안 총 12차례에 걸쳐 민북지역 의료봉사를 실시하며 한방·물리치료, 구강검진, 건강상담 등 총 512건의 의료지원을 제공했다.

의료시설이 제한적인 지역 특성을 고려해 이뤄진 지속적인 활동은 주민들의 건강 증진에 기여해 왔다. 통일촌 이완배 이장은 “민북지역에는 의료 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마땅한 시설이 없어 주민들이 병원을 이용하는 데 어려움이 많다”며 “1사단 의무대대가 정기적으로 방문해 한방진료부터 물리치료와 구강검진까지 다양한 의료지원을 해 주고 있어 이에 대한 주민들의 만족도가 매우 높다”고 강조했다. 이어 “든든하게 나라를 지켜주면서, 마을을 찾아와 정성껏 주민들까지 보살펴주는 장병들에게 주민들을 대표해 감사의 인사를 전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박채연(중령) 의무대대장은 “농업에 종사하며 연세가 많으신 주민들이 특히 많은 지역적 특성을 고려해 전문의 중심의 체계적인 의료봉사를 진행하고 있다”며 “주민과 직접 소통하며 봉사하는 과정이 장병들에게도 큰 보람과 자긍심이 되고 있다”고 밝혔다.

1사단은 올해도 민북지역 주민들의 한방진료 선호도를 반영해 관련 프로그램을 다양화하고, 음주·비만 등 생활습관형 질환 예방을 위한 교육과 상담을 추가하는 등 의료봉사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의무대대 장병이 주민과 건강상담을 하고 있다.
의무대대 장병이 주민과 건강상담을 하고 있다.

 

의무대대 군의관이 마을 주민에게 침을 놓고 있다.
의무대대 군의관이 마을 주민에게 침을 놓고 있다.

 

의료봉사에 나선 장병이 부상 부위에 테이핑을 하는 모습.
의료봉사에 나선 장병이 부상 부위에 테이핑을 하는 모습.

 

육군1보병사단 의무대대가 지난 15일 경기 파주시 통일촌 경로당에서 개최한 ‘민북지역 찾아가는 의료봉사’ 중 서영대학교 치위생학과 관계자가 양치질 교육을 하고 있다.
육군1보병사단 의무대대가 지난 15일 경기 파주시 통일촌 경로당에서 개최한 ‘민북지역 찾아가는 의료봉사’ 중 서영대학교 치위생학과 관계자가 양치질 교육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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