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재수출 반도체에 25% 관세”

입력 2026. 01. 15   17:21
업데이트 2026. 01. 15   1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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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14일(현지시간) 인공지능(AI) 반도체 선두주자인 엔비디아 칩의 대중국 수출분에 대해 25% 관세를 부과하기로 하면서 그간 미뤄온 반도체 분야 관세를 대대적으로 도입할 가능성을 공식 천명했다. 

한국의 대미 3대 수출 품목인 반도체 관세가 곧 발표될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한국 정부도 미국 출장 중인 차관급 고위 당국자의 워싱턴 체류를 연장하며 상황 파악에 나섰다.

트럼프 대통령은 엔비디아의 인공지능(AI) 반도체 칩 ‘H200’같이 미국으로 수입됐다가 다른 나라로 재수출되는 반도체에 대해 25%의 관세를 부과하는 내용의 포고문에 이날 서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에서 포고문에 서명한 뒤 엔비디아의 H200을 가리켜 “그것은 최고 사양은 아니지만 아주 좋은 수준의 칩이다. 중국은 그것을 원하고 있고 다른 사람들도 그것을 원한다”며 “우리는 그 칩 판매액의 25%를 벌게 될 것이다. 아주 훌륭한 거래”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에 수입된 특정 반도체가 미국의 기술 공급망 구축이나 반도체 파생 상품의 국내 제조 역량 강화에 기여하지 않을 경우 25%의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포고문에 명시했다.

미국을 방문 중인 여한구 산업통상부 통상교섭본부장은 이날 ‘이번 포고문이 한국 기업에 영향을 미치는가’라는 질의에 “새롭게 반도체와 핵심광물 관련해서 (트럼프 대통령의) 행정명령이 발표됐는데 하루 더 (워싱턴에) 묵으면서 좀 진상 파악을 하려 한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가 면밀하게 (관련 포고문 및 행정명령을) 지켜보고 있는 과정이기 때문에 지금 뭐라고 섣불리 말하기는 어렵다”며 “(한국 기업에 미칠 영향을) 분석 중”이라고 설명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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