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 외청·공공기관 업무보고
기관별 추진과제·이행계획 점검
‘방산 4대 강국’ 도약의 기틀 마련
병무행정 패러다임 대전환 요청
장병 체감할 홍보 메시지 강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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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규백 국방부 장관은 14일 병무청에 “잘 발굴해 잘 키우고, 병역제도에 대한 다양한 논의를 발전해 우리 군을 지탱할 인정 기반을 튼튼히 하라”고 주문했다. 방위사업청(방사청)에는 “우리 군이 신뢰하는 무기체계를 생산하고, 우리 군의 인정을 바탕으로 세계로 뻗어 나가야 ‘방산 4대 강국’의 주역으로 우뚝 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안 장관은 이날 서울 용산구 국방부에서 국방부 외청·공공기관 등 13곳으로부터 업무보고를 받고, 국정과제에 부합하는 기관별 중점 추진과제와 이행계획을 점검하며 이같이 밝혔다. 청와대가 올해 47개 모든 부처 정책 브리핑을 생중계하겠다고 밝힌 가운데 국방부 업무보고는 국방홍보원 KFN TV로 생중계됐다.
안 장관은 병무청에 “병무 행정의 패러다임을 바꾸라”며 “기존의 ‘잘 뽑아 잘 보내는 데’서 나아갈 것”을 요청했다. 그러면서 “신성한 병역의 의무 이행에 한 치의 흔들림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라”고 덧붙였다.
안 장관은 이어 방사청에 “무엇보다 중요한 본질은 안보를 굳건히 뒷받침해야 한다는 점”이라며 “‘아생연후살타(我生然後殺他·내 본진을 확실히 한 이후 상대를 공략해야 한다)’라는 격언처럼 국가의 제1덕목은 안보”라고 힘줘 말했다. 또한 “대한민국 자주국방의 역사가 방사청 독립을 견인하며 동행했던 만큼 방사청 역시 자주국방의 역사를 뒷받침하며 오늘날 대한민국 방위산업 도약의 기틀을 마련해 달라”고 당부했다.
안 장관은 국방과학연구소, 국방기술품질원, 국방기술진흥연구소에는 “기술에 대한 투자가 곧 생존에 대한 투자이고, 번영에 대한 투자”라며 “우리 국방은 국가안보와 경제, 첨단 기술이라는 삼두마차를 이끌어 나가는 기수로 변모하고 있다”고 역설했다.
국방 홍보의 중요성도 언급했다. 안 장관은 국방홍보원에 “진실보다 거짓이, 해명보다 왜곡이 더 빠르게 확산되는 환경에서 우리 국방부의 진정성 있는 노력을 있는 그대로 국민께 알리는 것이야말로 중요한 책무”라며 “간부 처우 개선과 같은 긍정적 변화를 적시에 정확히 알림으로써 장병과 국민께서 변화를 체감할 수 있는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하는 데 역량을 집중해 달라”고 강조했다.
안 장관은 “다가오는 인공지능(AI) 시대는 과거의 도전과는 차원이 다른 수준의 거대한 변곡점이 될 것”이라며 국방 AI 구축의 중대성을 강조했다. 안 장관은 국방전산정보원에 “AI 시대와 인구절벽의 위기를 맞아 국방 데이터 활용의 패러다임을 전환해 국방 행정의 효율성과 정확도를 실질적으로 제고할 것”을, 한국국방연구원에는 “기존의 축적된 전문성 위에 더 과감한 문제 제기와 더 창의적인 해법을 제시하라”고 주문했다.
안 장관은 이번 업무보고에 대해 『동의보감』의 ‘통즉불통 불통즉통(通則不痛 不通則痛·통하면 아프지 않고 통하지 못하면 아프다)’ 구절을 인용하며 “이 말이 단지 신체뿐만 아니라 국가 운영 전반에 통용되는 진리”라며 “업무보고는 국민과 직접 통하고, 국방부와 외청 및 공공기관이 통하며, 부처 간 칸막이를 넘어 긴밀히 소통하는 아주 뜻깊은 자리”라고 평가했다.
김해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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