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상의 환대 보여준 일본…‘셔틀 외교’ 완전 정착”

입력 2026. 01. 14   17:06
업데이트 2026. 01. 14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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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성락 안보실장, 한·일 정상회담 평가
다카이치 총리, 조세이 탄광 먼저 언급
드럼 합주·금강벽화 원본 공개 ‘파격’

이재명 대통령과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가 14일 일본 나라현 대표 문화유적지인 호류지(법륭사)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과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가 14일 일본 나라현 대표 문화유적지인 호류지(법륭사)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위성락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은 14일 일본 나라현에서 진행된 한·일 정상회담과 관련해 “지난해 8월 이재명 대통령의 방일로 재개된 한·일 정상 셔틀 외교가 완전히 정착됐다”고 평가했다.

위 실장은 이날 일본 현지에서 브리핑을 열고 “이번 회담은 지난해 10월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의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회의 계기 방한 이후 불과 석 달도 지나지 않아 성사됐다”면서 “주요 20개국(G20) 계기 회동을 포함하면 이 대통령과 다카이치 총리의 세 번째 만남”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 대통령은 전날 다카이치 총리의 고향인 나라현 나라시의 한 호텔에서 총 88분간 정상회담을 진행했다. 회담에서 두 정상은 조세이 탄광에 수몰된 한국인 유해의 DNA 감정을 공동으로 추진하기로 했다. 위 실장은 “이 문제는 단독 회담에서 다카이치 총리가 주요 현안 중 첫 번째로 제기한 이슈였다”고 전했다.

또한 위 실장은 정상회담 후 환담 자리에서 일본 측이 이 대통령과 다카이치 총리의 K팝 드럼 합주 행사를 준비한 것에 대해 “일본 측의 파격적이고 특별한 환대”라고 평가했다.

아울러 다카이치 총리가 이날 나라현에 있는 고찰 호류지(법륭사)를 함께 방문해 일반인에게 공개되지 않는 금강벽화 원본을 보여준 데 대해 “이는 우리 대통령의 최초 나라 방문에 대해 일본 측이 보여줄 수 있는 최상의 환대”라고 평가했다.

이와 함께 위 실장은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CPTPP) 가입 문제와 일본 수산물 수입 문제가 다뤄졌다고 전했다. 한국이 후쿠시마현을 비롯한 일본 일부 지역 수산물 수입을 규제하는 문제에 대해 “식품 안전에 대한 일본 측의 설명이 있었다”며 “저희(한국 측)는 이 설명을 청취했다”고 답했다.

CPTPP 가입 이슈에 대해서는 “한국이 가입을 추진하겠다는 의사를 재확인했다”며 “향후 실무부서 간 협의가 더 필요한 문제로 보인다”고 말했다. CPTPP는 아시아·태평양 지역 국가들이 결성해 2018년 출범한 다자간 자유무역협정(FTA)이다. 회원국은 일본·캐나다·호주 등 12개국이며 우리나라도 가입을 추진하고 있다.

이 대통령은 방일 직전 NHK와의 인터뷰에서 “이번 한·일 정상회담에서 일본 수산물의 수입 문제가 중요한 의제가 될 가능성이 크다”며 “CPTPP 가입에 있어 일본의 협조를 얻기 위해 이 사안(수산물)도 중요한 의제”라고 말한 바 있다.

한편 전날 한·일 정상회담을 통해 양국 간 협력 강화에 공감대를 이룬 이 대통령은 이날 나라현에 있는 사찰 호류지(법륭사)를 찾아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와 친교의 시간을 보냈다. 이후 간사이 지역 동포 간담회를 소화한 뒤 귀국했다. 조아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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