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계 삼겹살 대신 ‘돈차돌’ 어때요?

입력 2026. 01. 13   17:31
업데이트 2026. 01. 13   1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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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식품부, 지방 함량 따라 명칭 세분화
적정 부위 ‘앞삼겹’·적은 부위 ‘뒷삼겹’
돼지 생산관리 인증제 도입, 관리 강화

정부가 고기보다 비계가 많은 이른바 ‘비계 삼겹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삼겹살을 지방 함량에 따라 세분화해 유통하기로 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13일 이 같은 내용의 ‘축산물 유통구조 개선 방안’을 발표했다.

농식품부는 삼겹살을 지방 함량에 따라 별도 명칭으로 세분화해 적정 지방 부위는 ‘앞삼겹’, 지방이 많은 부위는 ‘돈차돌’, 지방이 적은 부위는 ‘뒷삼겹’ 등으로 각각 구분하기로 했다.

앞삼겹은 돼지의 흉추 5번에서 11번까지 붙어 있는 고기로 지방량이 적당한 게 특징이다. 삼겹살 중간 부위에 해당하는 흉추 12번에서 14번 사이의 돈차돌은 지방이 가장 많다. 뒷삼겹은 요추 1번에서 6번까지 부위로 지방이 적은 부위다.

전익성 농식품부 축산유통팀장은 이날 세종청사에서 진행한 브리핑에서 “차돌박이를 먹으면서 기름이 많다고 불평하는 사람이 없다”며 “떡지방 삼겹살(비계가 많은 삼겹살)도 ‘돈차돌’이라는 별도 명칭으로 유통해 새로운 시장이 형성된다면 떡지방 문제가 해소되지 않겠느냐”고 설명했다.

농식품부는 식품의약품안전처와 협의해 부위 구분 기준과 관련한 고시를 개정하고, 올해 안에 세분화한 부위가 유통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삼겹살 지방 기준도 강화한다. 1+등급 삼겹살 내 지방 비율 범위는 기존 22~42%에서 25~40%로 조정된다. 이와 함께 품종·사양기술·육질 등을 차별화한 ‘돼지 생산관리 인증제’를 도입해 생산 단계부터 품질 관리도 강화한다.

농식품부는 한우 유통 효율을 높이고 사육 방식도 개선하기로 했다. 한우 사육 기간을 현행 32개월에서 28개월로 단축해 생산비 절감을 유도하고 28개월령 이하 도축 비중을 2024년 8.8%에서 2030년까지 20%로 확대할 계획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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