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영상혁신 국방교육의 미래를 열다

입력 2026. 01. 13   15:56
업데이트 2026. 01. 13   16:21
0 댓글

교육 콘텐츠를 제작하는 전문가로 최근 육군교육사령부에서 주관한 인공지능(AI) 영상 생성기술 ‘Veo3’(영상 생성 AI) 교육과정을 이수했다. 4차 산업혁명의 물결 속에서 우리 군의 교육용 콘텐츠 제작방식이 어떻게 발전해야 될지 고민하던 차에 이 교육은 막연했던 방향성을 명확히 제시해 줬다.

기존의 군 교육 영상 제작은 전문인력과 막대한 예산, 긴 제작시간으로 인해 현장에서 필요할 때 즉시 활용하기 어렵다는 한계가 있었다. 하지만 Veo3 교육을 받으면서 텍스트(프롬프트) 몇 줄만으로 고품질의 영상 클립이 단 몇 분 만에 완성되는 과정을 체험하며 이론 학습을 넘어 프롬프트 설계부터 Veo3 영상 클립 생성, 일레븐랩스(ElevenLabs·음성 제작 AI), 수노(Suno·음악 생성 AI), 캡컷(CapCut·영상 편집)을 연계한 완성도 높은 콘텐츠 제작과정까지 체계적으로 숙달할 수 있었다.

가장 인상 깊었던 점은 초실감형 시뮬레이션 환경 구축 가능성이었다. 실제 훈련이 어렵거나 비용이 많이 드는 미래 전장상황, 복잡한 협동·합동작전, 신형 장비의 작동원리 등을 Veo3로 생생하게 구현하는 과정을 보면서 그동안 교관들이 구두설명이나 기존 자료에 의존할 수밖에 없었던 교육의 한계를 뛰어넘을 수 있음을 깨달았다.

AI는 이제 군 교육현장에 저비용, 고효율, 신속한 업데이트라는 3가지 장점을 동시에 제공하는 군 교육자의 스마트한 비서임을 확신했고, Veo3가 다양한 AI 툴과 유기적으로 연결될 때 교육 콘텐츠 제작의 효율성이 극대화된다는 것을 체감했다.

예를 들어 챗GPT나 제미니(Gemini·생성형 AI)로 교육 시나리오 및 핵심 프롬프트를 설계하고, Veo3로 고품질 영상 클립을 만든 뒤 일레븐랩스의 다양한 내레이션과 수노로 생성한 배경음악을 캡컷이나 프리미어 프로(Premiere Pro·영상 편집) 같은 편집 툴로 최종 콘텐츠를 완성하는 AI 통합제작 프로세스가 국방 콘텐츠 제작의 새로운 표준이 될 수 있다.

이러한 프로세스는 제작시간을 획기적으로 단축해 최신 전술 및 위협정보를 즉각 반영한 영상 클립을 신속하게 제작, 현장에 보급하고 안전교육이나 비상시 대비절차 등 반복 숙달이 필요한 분야의 교육 콘텐츠 질을 높이는 데 크게 기여할 것이다.

Veo3 기술이 국방교육의 미래를 여는 열쇠임은 분명하다. 일부 전문가만의 기술이 아니라 모든 교육 담당자와 콘텐츠 제작자가 Veo3를 포함한 AI 툴을 능숙하게 다루도록 체계적인 교육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

현장 교육자들이 스마트 교관이자 콘텐츠 크리에이터가 돼 제한된 자원으로도 전문적이고 매력적인 교육 콘텐츠를 효과적으로 생산할 수 있다. AI 영상혁신에 동참해 우리 군의 교육이 흥미롭고 효과적인 방향으로 발전할 수 있길 기대한다.

심상일 군무주무관 육군교육사령부 상무대근무지원단
심상일 군무주무관 육군교육사령부 상무대근무지원단



< 저작권자 ⓒ 국방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0 댓글

오늘의 뉴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