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장수 해외파병’ 레바논 동명부대 31진 246일 임무 완수 귀국

입력 2026. 01. 12   16:59
업데이트 2026. 01. 12   1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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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군특전사, 가족과 함께 환영식
리타니강 이남 적대행위 감시 평화 유지
연합작전 역량 강화·인도적 지원 빛나

 

레바논평화유지단(동명부대) 31진 장병들이 12일 국제평화지원단에서 열린 환영식에서 경례하고 있다. 동명부대 31진은 레바논에서 평화유지작전과 맞춤형 민군작전을 전개하며 현지인에게 희망을 전했다. 김병문 기자
레바논평화유지단(동명부대) 31진 장병들이 12일 국제평화지원단에서 열린 환영식에서 경례하고 있다. 동명부대 31진은 레바논에서 평화유지작전과 맞춤형 민군작전을 전개하며 현지인에게 희망을 전했다. 김병문 기자



현지 주민들로부터 ‘신이 내린 선물’이란 찬사를 받는 우리 군 최장수 해외파병부대 레바논평화유지단(동명부대) 31진이 246일간의 임무를 완수하고 무사히 귀국했다.

육군특수전사령부는 12일 국제평화지원단에서 박성제(중장) 특수전사령관 주관으로 동명부대 31진 환영식을 했다. 환영식에는 파병됐던 장병들 외에 가족도 참석해 그동안의 노고를 격려하고 무사귀환을 축하했다.

박 사령관은 “동명부대 31진은 지난 8개월간 대한민국의 위상을 높이고 레바논 국민에게 희망의 등불이 됐다. 이국땅에서 여러분이 보여 준 헌신과 노고는 영원히 기억될 것”이라며 “아낌없는 치하와 찬사를 보낸다”고 격려했다. 

동명부대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안 1701호에 의해 부여된 유엔레바논평화유지군(UNIFIL) 임무를 수행 중이다. 구체적으로 △리타니강 이남 무장병력·무기 유입 여부와 적대행위 감시 △레바논군과 연합작전을 통한 역량 강화 지원 △맞춤형 민군작전과 인도적 지원 등의 활동을 하고 있다.

특히 31진은 이스라엘과 무장정파 헤즈볼라 휴전 후에도 지속적인 갈등과 크고 작은 공습이 계속되는 상황에서 현지 안정을 위한 역할을 해 왔다. 또 지난해 6월 발발한 이스라엘과 이란 간 ‘12일 전쟁’ 때도 장병 안전에 중점을 두고 남부 레바논 평화와 안정을 위해 노력했다.

동명부대 31진의 활동은 맞춤형 민군작전과 인도적 지원에서도 빛났다. 8개월간 작전지역 내 5개 시를 순회하며 ‘찾아가는 무상 의료지원’을 했고 ‘태양광 가로등과 발전시설 설치’ ‘학교 교육환경 개선’ ‘기관별 맞춤형 물품 지원·공여’ 등 금액 기준 15만 달러 상당의 민군 협력사업을 추진해 성과를 냈다.

31진이 새로 개강한 퀼트교실은 김언숙(육군상사) 민군작전부사관이 교관을 맡아 현지 여성을 대상으로 체계적인 교육을 진행했다. 현지인이 만든 가방·파우치·키링 등의 완성품은 UNIFIL 행사에서 전시·판매하고, 수익금은 지역 장애인학교에 전액 기부해 의미를 더했다. 퀼트교실 교육생 중 우수인력은 다시 교관으로 임명돼 다른 여성들을 교육하는 ‘지속 가능한 자립 교육모델’을 제시했다는 평가도 받는다.

또한 31진 초기부터 UNIFIL 사령관 주관 ‘남부지역 여성 초청행사’를 성공적으로 개최하는 것은 물론 지역주민과 교민 대상 부대 개방행사도 열어 한국 문화와 따뜻한 정을 나누는 자리를 마련했다.

이호준(육군대령) 동명부대장은 “현지의 어려운 상황과 여건 속에서도 장병들은 120%의 능력을 보여 줬다“며 “묵묵히 제자리에서 역할을 다해 준 부대원들에게 감사하다”고 말했다. 최한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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