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맞춤형·단계별 담금질’로 극한 극복

입력 2026. 01. 12   16:59
업데이트 2026. 01. 12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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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군 각급 부대 혹한기 훈련 ‘구슬땀’
보병·포병·공병 등 임무·여건별 전개
초급간부·병은 추위 적응 과정 거쳐
통합 안전통제부 운영해 사고 예방

국방일보 DB.  사진=이경원 기자.
국방일보 DB.  사진=이경원 기자.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강추위가 이어지는 가운데 육군 각급 부대의 ‘혹한기 훈련’도 절정으로 치닫고 있다. 매년 12월부터 이듬해 2월까지 진행하는 혹한기 훈련은 동계작전 수행 능력 향상을 목표로 하는 육군의 대표 훈련이다.

육군은 12일 “연중 가장 혹독하게 추운 혹한기를 맞아 각급 부대가 제대·기능에 따른 맞춤형 훈련을 하고 있다”며 “안전하고 내실 있는 훈련이 될 수 있도록 현장 중심의 사고 예방 활동에도 힘쓰고 있다”고 밝혔다.

수도기계화보병사단은 공병여단과 파빙 도하를 비롯한 제병협동훈련을, 8기동사단은 전투사격 및 소부대 전술훈련을, 1포병여단은 K9A1 자주포 포탄 사격훈련을 이번 주 중 실시한다.

혹한기 훈련은 군단 통제 아래 사·여단급 단위로 전개된다. 부대별 임무와 여건에 따라 맞춤형 방식으로 이뤄진다. 보병부대는 겨울철 악조건을 극복하며 개인·부대 단위 전투기량을 기르고, 포병부대는 감시자산과 연계한 전술적 사격훈련을 한다.

기갑·기계화부대는 전술기동, 전차·장갑차 사격, 유류·탄약 보급 등을 훈련하며 강추위 속 작전 수행력을 검증한다. 이외에 공병·항공·화생방 등 여러 병과 전력이 투입되는 제병협동훈련도 함께한다.

혹한기 훈련의 또 다른 키워드는 ‘안전’이다. 육군은 사고 예방을 위해 시시각각 변하는 기상상황에 민감하게 대응하고, 현장 중심의 선제적 조치를 강화할 것을 강조하고 있다. 적설·강풍 등 기상 이변이 있을 경우 지휘관 판단 아래 일정을 조정하도록 한 게 대표적이다.

육군 규정에 따르면 체감온도가 섭씨 영하 10도 미만으로 떨어지면 야외훈련 내용과 시간 조정이 가능하고, 영하 24도 미만일 때는 야외훈련을 중지하고 주둔지 훈련으로 대체한다.

훈련을 통제하는 상급부대(군·사단)는 통합 안전통제부를 운영해 시범식 교육, 집체교육, 안전세미나, 장비 점검 등을 내실화하도록 했다. 훈련 경험이 없는 초급간부와 병은 추위에 적응하도록 단계별 훈련을 한다.

육군의 혹한기 훈련은 다음 달까지 이어질 예정이다. 육군 관계자는 “안전대책을 준수한 가운데 부대별 임무·여건을 고려한 훈련으로 전투준비태세 확립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밝혔다. 이원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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