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국민 화합·포용하도록…종교계 더 큰 역할 부탁”

입력 2026. 01. 12   16:22
업데이트 2026. 01. 12   1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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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 종교계 지도자 초청 오찬


이재명 대통령은 12일 종교 지도자들을 만나 “우리 사회가 많은 사람이 느끼는 것처럼 갈등과 혐오, 증오가 참으로 많이 늘어나는 것 같다”면서 종교계의 협력을 요청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 본관에서 열린 종교계 지도자 초청 오찬 간담회에서 “대통령이 해야 할 제일 중요한 일이 국민을 통합시키는 것이라고 하는데, 노력을 하고 있기는 합니다만 한계가 많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대통령은 “원래 종교의 본질이 사랑을 실천하는 거라고 한다”며 “우리 국민들이 서로 화합하고 포용적인 입장에서 함께 손잡고 살아갈 수 있도록 지금까지도 많은 역할을 해 주셨지만, 앞으로도 더 큰 역할을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여러분이 주신 말씀 잘 새겨서 대한민국이 지금까지와는 좀 다르게 서로 화합하고, 서로 용서하고, 서로 포용하면서 같이 살 수 있는 사회로 나아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에 한국종교지도자협의회 공동대표의장이자 조계종 총무원장인 진우스님은 참석자들을 대표해 “국가와 국민의 평화와 평안을 바라는 마음에는 대통령님과 저희 사이에 아무런 차이가 없다”며 “앞으로도 국민 마음의 평안이라는 공동 과제를 놓고 지속해서 협력하기를 기대한다”고 화답했다.

진우스님은 “국가 안보만큼 중요한 것이 국민의 마음 안보”라며 “세계 최고 수준의 자살률, 초저출산, 고령화, 낮은 행복지수 등은 국민의 마음이 깊이 지쳐 있다는 신호”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정부가 제도와 정책으로 삶의 토대를 책임진다면 종교계는 국민 마음의 평안과 정신적 안정을 책임져야 한다”며 “저희 종교 지도자들도 각자의 신앙을 존중하되 명상과 마음 치유 등 공통의 영역에서는 힘을 모으고자 한다”고 말했다. 조아미 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12일 청와대에서 열린 종교지도자 초청 오찬 간담회에서 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장 진우스님과 인사하고 있다. 가운데는 천주교 서울대교구 정순택 대주교. 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이 12일 청와대에서 열린 종교지도자 초청 오찬 간담회에서 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장 진우스님과 인사하고 있다. 가운데는 천주교 서울대교구 정순택 대주교.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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