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아암환자 위해 헌혈증 기부
어려운 동료 장병에 성금 쾌척
교통사고 현장서 구호에 일조
육군1군단 12관리대대 장병들 헌혈증 111장
육군1군단에는 연말연시를 맞아 따뜻한 나눔을 실천한 장병들이 있다. 군단 12관리대대 장병들은 지난 1년간 모은 헌혈증 111장을 최근 한국소아암재단에 기부했다. 대대는 지난 한 해 ‘헌혈외출 제도’를 실시해 왔다. 헌혈을 희망하는 장병들은 이 제도를 활용해 헌혈 참여 기회를 보장받았다. 1년간 제도를 실시한 결과 전체 장병 중 약 95%가 헌혈에 동참하며 높은 만족도를 나타냈다.
몇몇 장병은 정기적으로 헌혈을 이어가며 개인의 선행을 넘어 부대 문화로 자리 잡아가고 있다. 부대는 헌혈 참여를 넘어 헌혈증 기부까지 추진했다. 헌혈증 모금함을 상시 비치해 장병들이 자율적으로 기부에 참여하도록 했다. 헌혈증 111장은 이렇게 모을 수 있었다.
여운길(중령) 대대장은 “생명을 살리는 가장 직접적인 나눔인 헌혈에 장병들이 부담 없이 참여할 수 있도록 제도적 기반을 마련하고 싶었다”며 “장병들의 책임감과 따뜻한 마음을 보여준 것 같아 뜻깊다”고 말했다.
헌혈증 기부에 동참한 구정현 병장은 “헌혈증을 모금함에 넣는 순간 ‘내가 누군가의 삶에 작은 희망이 될 수 있겠구나’라는 생각에 자부심이 생겼다”며 “앞으로도 헌혈과 기부에 꾸준히 참여하고 싶다”고 밝혔다.
육군1군단 군악대 신광일 병장 개인성금 쾌척
군단 군악대 신광일 병장은 어려운 전우를 돕기 위해 개인 성금을 쾌척했다. 기부는 군단 천하제일교회를 통해 이뤄졌다. 평소 독실한 기독교 신자로서 교회 예배에 참여해 온 신 병장은 성탄절 및 연말연시를 맞아 “부대 내에서 생활에 어려움을 겪는 장병들을 돕는 데 사용해 달라”며 성금 300만 원을 전달했다.
교회는 신 병장의 기부금과 교회 헌금을 더해 약 500만 원의 성금을 마련, 어려운 장병들을 지원하는 데 사용할 예정이다. 입대 전 밴드 ‘LUCY(루시)’의 드러머로 활동한 신 병장은 매년 성탄절과 연말마다 꾸준히 기부를 이어왔다. 특히 최근 열린 군악연주회에 신 병장이 속한 밴드 LUCY가 재능기부로 공연에 참여해 장병들의 사기를 높이기도 했다.
신 병장은 “누군가는 연말연시가 더 외로운 시간일 수 있다고 생각해 작은 마음을 전하고 싶었다”며 “제가 받은 사랑을 나눌 수 있어 감사하고, 이 나눔이 도움이 필요한 장병들에게 조금이나마 위로와 힘이 됐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육군1군단 방공단 이필구 상사.
군단 방공단 이필구 상사는 교통사고 현장에서 침착하고 발 빠른 대응으로 국민의 생명을 구하는 데 일조했다.
이 상사는 지난 2일 오전 7시쯤 경기 파주시 선유사거리에서 비보호 좌회전을 하던 트럭이 횡단보도를 건너던 여성을 충격하는 사고를 목격했다.
이 상사는 즉시 경적을 2회 울려 주변 차량에 위험 상황을 알린 뒤 2차 사고발생을 막기 위해 쓰러진 여성 근처에 차량을 세웠다.
당시 여성은 차량에 치인 충격으로 의식이 없었으며, 트럭 운전자도 놀란 상태였다. 차량에서 내려 여성의 상태를 확인한 이 상사는 먼저 지나가던 차량을 붙잡아 119 신고를 요청했다.
그리고 현장에서 경찰과 119가 올 때까지 혼잡한 교통상황을 정리하며 추가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조치했다. 이후 여성의 의식이 돌아오고 약간의 거동이 가능하다고 하자 안전한 장소로 부축해 옮겼다.
현장에 도착한 경찰은 이 상사의 용기 있는 행동에 감사를 표했으며, 사고를 낸 트럭 운전자 또한 고마움을 전했다.
이 상사는 “국민의 생명을 보호해야 할 군인으로서 당연한 일이었다”며 “누구도 나서기 어려운 급한 상황 속에서 마침 이를 목격하고 도울 수 있어 다행이었다”고 말했다. 이원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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