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Q마크 인증 기업을 가다] AI가 판단하고 탐지·추적…50㎞ 밖 목표물까지 식별

입력 2026. 01. 07   16:53
업데이트 2026. 01. 07   1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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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Q마크 인증 기업을 가다 - ⑥ 유투에스알(U2SR)

30년간 감시장비 연구개발 몰두 
‘호크아이’ DQ마크 획득, 기술력 입증
군 감시정찰 임무 민간에도 활용
드론교육센터 체계화 조종사 양성
정찰·공격형 연동 무인 시스템 발전

최근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등을 통해 소형 무인기 위협이 현실화하면서 장거리 감시와 표적 식별, 지속 추적을 수행할 수 있는 감시체계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DQ마크 인증 기업을 가다’의 여섯 번째로 소개하는 ‘유투에스알(U2SR)’은 인공지능(AI) 기반의 무인 감시시스템 개발로 감시·정찰의 영역을 넓혀온 기업이다. 글=송시연/사진=이윤청 기자 

인공지능(AI) 기반의 무인 감시시스템 개발로 감시정찰의 영역을 넓혀온 방산기업 ‘유투에스알(U2SR)’의 윤사빈 대표가 호크아이 시리즈 중 하나인 감시장비와 함께 포즈를 취하고 있다.
인공지능(AI) 기반의 무인 감시시스템 개발로 감시정찰의 영역을 넓혀온 방산기업 ‘유투에스알(U2SR)’의 윤사빈 대표가 호크아이 시리즈 중 하나인 감시장비와 함께 포즈를 취하고 있다.


U2SR은 ‘언제 어디서나 감시정찰이 가능한 무인시스템’을 지향한다. 사명인 U2SR은 Unmanned(무인), Ubiquitous(어디에서나), Surveillance(감시), Reconnaissance(정찰)의 앞글자에서 따왔다.

회사는 1995년 ‘코리아 유닉스’라는 상호로 원거리 감시장비 연구개발을 시작했고, 2009년 지금의 이름으로 상호를 변경하며 사업 영역을 확장했다.

방위산업 분야뿐만 아니라 산업시설·공공시설 보안 등 민간분야 사업에도 참여하며 응용소프트웨어 개발, 통합관제 및 감시 시스템, 레이저·레이다, 정밀 광학 등으로 기술 범위를 넓혀왔다.

 

U2SR이 감시정찰 분야에 집중해온 배경에는 독자적 장비와 기술체계에 대한 문제의식이 자리한다. 

윤사빈 대표는 대북 감시를 포함해 각종 정보자산 수집에서 해외 의존도가 높았던 환경을 언급하며 “우리만의 전문성과 독자적인 장비·기술체계가 필요하다고 판단해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감시정찰은 군사 목적뿐 아니라 국가 기반시설 안전과도 직결되는 분야인 만큼, 방산과 민간 수요를 함께 아우르는 방식으로 사업 구조를 설계해 왔다는 것이다.

기술 축적 과정도 단계적이다. U2SR은 2013년 고성능 영상 감시시스템 인증을 시작으로 2015년 ‘안개투과 멀티체인저’로 대한민국 우수특허 대상을 수상했다. 안개투과 멀티체인저는 안개 등 저조도 환경에서 영상감시 카메라의 화질을 개선하는 특수 영상감시 솔루션이다.

 

이후 감시장비 ‘호크아이’ 시리즈로 감시장비 분야에서는 국내 최초로 국방기술품질원(기품원) DQ마크를 획득하며 기술력을 입증했다. 2017년에는 연구소를 설립해 분석·체계발전·신제품 개발 등을 수행하며 연구개발(R&D) 기반도 강화했다. 

U2SR의 핵심 역량은 고성능 EO·IR(전자광학·적외선) 센서를 기반으로 한 장거리 식별능력과 주야간 통합감시기술이다.

 

 

유투에스알 본사에서 윤사빈 대표가 회의를 진행하고 있다.
유투에스알 본사에서 윤사빈 대표가 회의를 진행하고 있다.



회사는 고성능 EO·IR 감시시스템 관련 특허를 비롯해 △AI 기반 무인항공기 감시·대응을 위한 AI 융합 탐지 시스템 △AI 기반 경로 예측 방법 및 시스템 △빅데이터 기반 영상감시 방법 및 시스템 △AI 융합 기동형 통합 경계시스템 등 다수의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단순히 장비 단품이 아니라 주변 센서·체계와 연동되는 통합 운용을 전제로 기술을 발전시켜왔다는 점도 특징이다.

원격 통합제어 시스템을 통해 유·무선 기반으로 장비를 제어하고, 군 환경에 최적화된 제어 시스템을 구축해 외부 체계 레이다, RF스캐너(무선 주파수 신호를 탐지·분석하는 장비) 등과 연동하는 방향으로도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DQ마크 인증을 받은 ‘호크아이’는 U2SR이 축적해온 감시정찰 기술을 집약한 대표 제품이다. 좌우·상하로 움직일 수 있는 구동체에 주야간용 카메라를 탑재, 카메라에 포착된 물체를 인공지능이 판단하고 탐지·추적을 수행하는 방식이다.

주변의 여러 시스템과 연동해 주요 방호 임무를 달성하도록 설계됐다. 센서 종류에 따라 지평선·수평선까지 탐지·식별이 가능하며, 용도에 따라 5㎞부터 50㎞까지 목표물을 식별할 수 있다.

호크아이는 군 감시정찰 임무뿐 아니라 민간 분야에서도 활용된다. 국가산업단지, 발전소, 비행장 등 중요시설에 대한 화재·폭발 감시와 실시간 모니터링을 통해 사고 예방과 신속 대응을 지원할 수 있다.

감시정찰 장비의 성능은 단지 멀리 보는 능력에 그치지 않고, 현장 상황을 안정적으로 확인하고 필요한 대응 결정을 뒷받침하는 기반이 되고 있다.

최근 위협으로 부각된 소형 무인기에 대한 기술 개발도 오래전부터 이어져 왔다. 회사는 앞서 2016년 미국 Ocean IT와 무인항공기 탐지·추적 기술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고, 국방벤처지원사업으로 소형 무인기를 탐지하는 HD급 영상감시시스템 개발 협약을 맺은 뒤 연구개발을 수행해 최종 성공 판정을 받았다.

이어 2020년 선도기업 육성지원사업으로 ‘소형 무인기 탐지 및 추적을 위한 AI 기반 영상분석기 개발’을 이뤘으며, 2022년에는 국방과학연구소(ADD) 민군협력진흥원의 민·군기술적용 연구사업으로 ‘목표물 특징 예측기술을 활용한 소형드론 자동탐지 기술 개발’을 추진해 2024년 8월 최종 성공했다.

U2SR은 감시정찰 기술을 계속 고도화한다는 계획이다. 지능형 로봇의 역할을 하는 감시정찰 시스템을 보급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투자 개발하고, 현재 운영 중인 드론교육센터를 더욱 체계화해 전문 드론조종사를 꾸준히 양성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정찰드론과 공격형드론까지 연동되는 대공감시 무인 시스템으로 발전시켜 최고의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포부다.


인터뷰 윤사빈 U2SR 대표
“지능형 로봇 역할 수행하는 감시정찰 시스템 보급화”


최적의 센서 자동 전환 기술 고도화

민·군 수요 동시 충족 체계 구축 중


윤사빈 U2SR 대표는 회사의 성장 과정을 “감시정찰 기술의 국산화를 향한 축적의 과정”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원거리 감시장비 개발을 시작으로 고성능 EO·IR 감시시스템과 AI 영상분석 기술을 단계적으로 고도화해 왔다고 강조했다.

윤 대표는 DQ마크 인증에 대해 “호크아이가 기술력뿐 아니라 품질관리까지 공식적으로 검증받았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평가했다. 그는 DQ마크가 단순한 품질 표시가 아니라, 공공과 B2B(기업 간 거래) 시장에서 신뢰를 확보하는 기준점 역할을 한다고 설명했다.

소형 무인기 위협 대응기술과 관련해서는 레이다와 영상 센서를 연동한 자동 탐지·추적을 통해 실제 운용 환경에서 활용 가능한 수준까지 기술을 끌어올렸다고 밝혔다.

무엇보다 환경 데이터에 따라 최적의 센서를 자동으로 선택·전환하는 기술을 고도화해, 민·군 수요를 동시에 충족하는 체계를 구축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윤 대표는 앞으로의 방향에 대해 “지능형 로봇의 역할을 수행하는 감시정찰 시스템을 보급하는 것이 목표”라며 “우수 중소기업이 현장에서 검증되고 성장할 수 있도록 제도적 지원이 지속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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