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사관 우수인재 확보·운용체계 개편
장기복무 선발·특기 전환 심사 분리
과도한 경쟁 없애 진급 평가 부담 덜고
장기복무 선발 공중근무·다자녀 우대
공군이 병역자원 감소에 대응하기 위해 부사관 획득·운용체계를 개편한다. 고교생을 대상으로 ‘예비부사관후보생’ 제도를 신설하고, 부사관 진급과 장기복무 제도도 손봐 우수인재가 군 복무를 이어 나갈 수 있도록 한다는 게 핵심이다.
공군은 7일 올해 달라지는 업무를 소개하면서 “오는 3월부터 ‘예비부사관후보생’ 전형을 시행한다”며 “연간 부사관 획득 목표의 20%를 이 제도로 확보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예비부사관후보생 제도는 기존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예비사관후보생’ 제도를 부사관 모집에 확대 적용한 개념이다. 대상은 임관일 기준 만 18세 이상 29세 이하인 국내 고교 2~3학년 재학생이다. 고교 재학기간 중 매 학기 개인이 선택한 5개 과목의 내신 성적이 학업성취도 기준 ‘B등급’ 이상이어야 한다. 모집전형은 1차 고교 성적(40점)·출결(35점)을, 2차 면접(25점)과 가산점(5점)을 합산해 평가한다. 신원조사와 신체검사는 합불제다. 지난해 10월 공군과 협약(MOU)을 맺은 특성화고 부사관과 학생들은 ‘특별전형’을 통해 1차 전형을 학교장 추천서로 대체할 수 있다. 단, 각 학년 정원의 20%만 추천받을 수 있다.
공군은 “이달 중 세부 전형안을 확정하고, 3월 첫 모집공고를 낼 예정”이라며 “고교 예비부사관후보생 사전 선발로 군의 허리인 부사관의 안정적 획득기반이 마련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이와 함께 공군은 부사관 인사제도도 손본다. 그동안 공군은 임관 시 부여받은 특기가 적성에 맞지 않는 부사관들을 위해 ‘특기 전환’ 제도를 운용해 왔다. 하지만 장기복무 선발 심사와 동시에 진행해 특기 전환 지원·선발률이 저조하다는 지적이 있었다.
이에 올해부터는 두 심사를 분리해 시행한다. 장기복무 선발 결과를 먼저 발표한 뒤 별도의 특기 전환 심사를 하는 방식이다. 이는 우수자원에게 자신의 적성에 맞는 새로운 특기로 군 복무를 이어 갈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인력 운용의 유연성을 확보하겠다는 전략이다.
진급 평가도 부담을 덜어 주는 방향으로 바뀐다. 주 임무 수행에 지장을 주지 않도록 평가요소를 부사관 장기·연장 선발 때와 유사하게 개선한 것. 또한 해외교육·어학·학위 등 직무 외 가점요소에는 상한선을 둬 과도한 스펙 경쟁 대신 본연의 임무에 집중할 여건을 마련할 방침이다.
장기복무 선발 평가요소 역시 개선한다. 올해부터 평가요소에 공중근무자 보직점수를 부여하고 다자녀 양육 군인을 우대하는 방안도 포함한다. 독립전대 대표하사 보직점수 개선과 격오지 준2급지 점수 기준도 추가된다. 임채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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