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포스 언박싱 ⑨ 2026년 달라지는 공군 주요 정책
혁신
생성형 AI 모델 ‘에어워즈’ 3.0 버전 전 부대 도입
무기체계 빠른 획득 위해 업무 통폐합·규정 신설
소통
핵심가치 실천, 보고 중심 탈피 부대별 자율 시행
찾아가는 군종간담회로 초급간부 고충 적시 파악
예우
군 경력자, 공군부사관 지원 땐 훈련 11주→5주
순직 조종사 유자녀 사회진출 1000만 원 지원금
2026년 병오년(丙午年) 새해, 공군이 ‘국민이 신뢰하는 첨단 정예공군 건설’을 향해 힘찬 비상을 시작했다. 올해 공군의 화두는 ‘등고자비(登高自卑)’다. 높은 곳에 오르려면 낮은 곳에서부터 시작해야 한다는 뜻처럼, 첨단 정예공군으로 도약하기 위해 가장 기초가 되는 핵심가치 생활화부터 복무여건 개선까지 탄탄히 다지겠다는 의지다. 새해를 맞아 국방 혁신의 최전선에 있는 공군의 2026년 달라지는 주요 정책을 정리했다. 임채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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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가치 ‘생활화’
공군의 조직문화가 실천·생활화 중심의 자율 중심으로 대전환한다. 공군은 올해부터 보여주기식 행사를 지양하고 장병들이 일상에서 자연스럽게 핵심가치를 실천하도록 유도하는 ‘핵심가치 실천·생활화 계획’을 시행한다.
가장 큰 변화는 행정 간소화다. 그동안 부대별 공군본부에 보고하던 핵심가치 추진 계획·실적은 지휘관 지침에 따라 부대별 자율 시행으로 전환했다. 대신 소통 창구는 일원화했다. 지난 1일부터 정상 운영을 시작한 ‘핵심가치 소통창구’를 통해 장병들은 예산 절감 사례나 제도 개선 아이디어 등을 자유롭게 공유할 수 있다. 공군은 매월 우수 실천 사례를 선발해 포상휴가 등 실질적인 인센티브를 제공하며 자발적인 동참을 이끌어낼 계획이다.
‘에어워즈 3.0’ 전 부대 가동
국방 인공지능(AI) 혁신의 상징인 공군의 생성형 AI 모델 ‘에어워즈(AiRWARDS)’가 3.0 버전으로 진화해 전 부대에 도입된다. 보안이 생명인 군 특성에 맞춰 국방 인트라넷 기반으로 구축된 에어워즈 3.0은 기존 모델의 한계를 뛰어넘어 ‘환골탈태’ 수준의 성능 향상을 이뤘다.
핵심은 ‘신뢰성’ 확보다. AI가 거짓 정보를 사실처럼 답변하는 ‘환각(Hallucination)’ 현상을 막기 위해 검색 증강 생성(RAG) 기술을 적용했다. 이는 AI가 답변 생성 시 검증된 데이터베이스를 먼저 검색하고 출처까지 제시하는 기술이다. 개인 맞춤형 자료 학습, 이미지 생성 및 수정, 보고서 초안 작성 등 실무 기능을 대거 적용해 장병들의 행정 업무 효율도 극대화할 전망이다.
무기체계 획득 업무 개선
급변하는 안보 환경에 대응해 신속한 무기체계 획득을 위한 노력도 가속화한다. 공군은 기존 ‘방위력 개선사업 수행절차’ ‘무기체계 소요제기 업무’를 통폐합하고 최신 상위 훈령·규정을 반영한 ‘전력업무발전업무’ 규정을 신설한다.
또한 기존에 이원화된 소요검토요청서와 소요제안서를 소요검토요청서 하나로 통합해 행정 소요를 줄인다. 사업 추진 간 발생하는 마찰 요소를 선제적으로 해결하기 위한 공군 방위력개선사업 추진 평가회의도 새롭게 만든다. 아울러 통합소요기획 대상 전력 심의를 기존 ‘일괄 의결’ 방식에서 ‘수시 심의’로 개선해 신속한 의사결정을 지원한다.
‘월급봉투’ 지키는 경제금융교육
병 봉급 인상에 발맞춰 장병들의 경제관념을 확립하고 금융사고를 예방하기 위한 교육 체계도 내실화한다. 공군은 군인공제회, 예금보험공사 등과 협력해 장병 생애주기에 맞춘 차별화된 경제·금융 교육 커리큘럼을 도입한다.
교육은 복무 단계별로 세분화된다. 입대 초기 병사에게는 예적금 관리 등 기초 역량 교육을, 상병에게는 신용 관리 교육을 집중 실시한다. 초급·중견 간부에게는 서민금융과 자산관리 교육을 제공해 실질적인 도움을 준다. 특히 격오지·소규모 부대를 위한 ‘찾아가는 맞춤형 교육’을 확대하고 인트라넷 온라인 교육 환경도 구축해 교육 사각지대를 해소할 방침이다.
찾아가는 군종간담회 정례화
초급간부의 부대 적응력을 높이고 심리적 안정을 지원하기 위한 ‘군종간담회’가 정례화된다. 이를 위해 간담회는 기존의 주입식 인성교육에서 벗어나 군종장교가 직접 현장을 찾아가 소통하는 방식으로 전면 개편한다. 공군은 오는 3월부터 ‘찾아가는 군종간담회’를 전 부대에서 시행해 초급간부들이 겪는 고충을 적시에 파악하고 전문 상담으로 즉각 연계할 예정이다. 아울러 임관 전 후보생 단계부터 소통능력을 계발할 수 있는 ‘후보생 행복플러스’ 프로그램도 시행한다.
조종교관 처우 현실화…연봉·채용 연령 확대
공군은 군무원 조종교관의 처우를 현실화해 우수 교관 확보에 나선다. 비행 교육 임무의 위험성과 피로도를 고려해 조종교관의 연봉을 기존보다 상향한다. 또한 한시적으로 채용 상한 연령을 62세로 늘려 베테랑 조종 인력을 적극적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단, 비행 안전을 위해 60세 초과 교관에게는 더욱 엄격한 신체검사 기준을 적용해 안전 관리에도 만전을 기한다.
군 경력자 대상 부사관 훈련기간 단축
예비역 간부 등 군 경력자가 공군부사관으로 재입대할 경우 훈련 부담이 대폭 줄어든다. 공군은 병역 자원 감소에 대응해 올해부터 예비역 간부, 공군병 전역자(임관일 기준 만 32세 이하, 전역 3년 이내), 현역 공군병장(전역예정일 전 6개월 이내) 등이 부사관에 지원했을 경우 기존 11주 훈련 대신 5주(200시간 수준) 핵심 훈련만 이수하면 임관할 수 있도록 제도를 개선한다.
하늘사랑 장학재단 지원사업 확대·개선
순직 조종사 유가족에 대한 예우도 한층 강화된다. 하늘사랑 장학재단은 지난 1일 ‘순직 조종사 유자녀 사회진출 장려금’ 제도를 신설했다. 기존 장학금이 학업 지원에 초점을 맞췄다면 이번 제도는 사회인으로서의 첫발을 떼는 순간까지 국가가 함께하겠다는 의미를 담았다. 지원금은 1인당 1000만 원(생애 1회)으로, 대학 졸업 직후 또는 대학 미진학자는 고교 졸업 후 신청할 수 있다. 아울러 순직 유형 구분 없이 군무원 조의금 지급 기준을 명확히 해 국가를 위해 헌신하다가 명을 달리한 이들에 대한 차별 없는 예우를 실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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