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특수전사령부 천마부대 재난관리부사관으로서 임무를 수행한 지 어느덧 3년이 흘렀다. 그동안 우리 여단은 국가적 위기와 국민의 재난상황에 맞서 한순간도 긴장을 늦추지 않았다.
지난해에는 ‘경남 산청지역 호우피해 복구작전’ ‘부안 민간인 실종자 수색작전’에 투입됐다. 이전에도 ‘코로나19 백신 호송작전’ ‘전북 익산지역 호우피해 복구작전’ 등 많은 대민지원 임무를 처리했다.
특전사는 ‘국가급 전략·신속대응부대’로서 국가방위라는 전통적 임무뿐만 아니라 재난 대응, 평화 유지 등 비전통적 임무를 동시에 수행한다. 물론 대민지원 현장에는 특전사뿐만 아니라 지역 책임부대를 비롯해 수많은 지방자치단체, 관련 기관들이 통합된 작전을 전개한다.
평시엔 재난관리부사관으로서 작전 투입 시 사용되는 재난물자·장비관리부터 재난신속대응부대 수준 유지를 위한 교육훈련, 지자체와 연계한 합동 야외기동훈련(FTX) 등 언제든 즉각 작전에 투입될 수 있는 완벽한 재난대응태세를 유지하고 있다.
또한 현장에서 작전팀들이 임무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상급부대, 유관기관과 유기적인 협조를 통한 작전지속지원 임무를 이행 중이다. 아울러 작전팀원들이 스스로 안전을 지킨 가운데 임무를 완수할 수 있도록 안전 위해요소를 사전 확인하고, 임무 수행 전 안전교육을 실시한다.
작전에 투입되는 순간만큼은 사랑하는 가족과 일상을 뒤로하고 언제, 어디로든 출동해 국민의 생명과 안전만을 생각하며 임무를 완수한다. 무더운 날씨, 험준한 지형 등 여러 악조건으로 인해 때로는 힘들고 어려운 순간도 있다. 하지만 작전을 마치고 부대로 복귀하는 길, 주민들이 눈물을 훔치며 연신 고맙다는 말씀을 해 주실 때 군인으로서 보람을 느낌과 동시에 군인의 임무가 단순히 전통적·군사적 임무만 있지 않음을 다시 한번 깨닫게 된다.
여단은 지난해 9월 전북특별자치도 소방본부 긴급구조지원기관 능력 평가에서 최우수기관으로 선정되는 영광을 안았다. 이는 여단 재난신속대응부대와 안전관리 업무를 담당하는 모두가 흘린 땀과 헌신의 결과물이다. 나아가 여단 전 장병과 함께 이뤄 낸 성과다. 최우수기관 선정은 단순한 ‘성과’가 아니라 우리 부대가 걸어온 발자취를 국민이 인정해 준 결과라고 생각한다.
우리나라 기후는 더 이상 사계절이 뚜렷하지 않다. 최근 극한 호우, 극심한 가뭄처럼 극한 기후가 이어지고 있다. 이로 인한 피해가 앞으로는 더욱 빈번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높은 수준의 재난 대응 능력이 요구되는 만큼 이번 성과에 안주하지 않고 변화하는 기후·환경에 따라 다양한 재난상황을 가정한 훈련을 하고 ‘국민의 군대’이자 ‘국가급 전략·신속대응부대’로서 언제, 어디로든 즉각 투입돼 임무를 완수하는 세계 최강 대체불가 천마부대의 명예를 이어 가도록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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