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역·교류 이어간 고려 ‘벽란도 정신’으로 협력하자”

입력 2026. 01. 05   17:07
업데이트 2026. 01. 05   1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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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통령, 한·중 비즈니스 포럼 참석
“시 주석 말처럼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
양국 기업인과 간담회…협업 확대 주문

중국을 국빈 방문 중인 이재명 대통령은 5일(현지시간) 베이징 댜오위타이(釣魚臺·조어대)에서 열린 ‘한·중 비즈니스 포럼’에 참석했다. 포럼에는 한국 측 경제사절단에 포함된 400여 명과 중국 측 200여 명 등 총 600명의 기업인이 모여 교류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특히 이 대통령은 기조연설에서 한·중 협력의 미래로 고려시대 국제 무역항인 ‘벽란도’를 언급했다. 이 대통령은 “고려와 송나라가 교역과 지식 순환을 통해 자국의 발전과 문화적 성숙을 도모했고, 외교적 긴장과 갈등이 있었던 시기에도 벽란도를 통한 교역과 교류는 중단되지 않았다”면서 “오늘날 우리가 다시 주목해야 할 지점도 바로 이 벽란도 정신”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제조업이라는 단단한 고려지 위에 서비스와 콘텐츠라는 색채와 서사를 담아서 새로운 가치를 함께 써 내려가자” “성과가 양국의 발전과 지속 성장으로 이어지는 협력의 구조를 함께 만들어가자”면서 교류와 협력을 강조했다.

포럼에 앞서 이 대통령은 주요 한·중 기업인들과 사전 간담회를 갖고 양국 기업의 사업 현황과 협력 방향을 청취하고 협업 확대를 주문했다.

이 대통령은 “한·중은 같은 바다를 같은 방향을 향해 함께 항해하는 배와 같은 입장”이라면서 “산업공급망 간 연계로 서로 발전에 도움을 주고 글로벌 경제를 선도해 왔다”고 평가했다. 이어 “이제는 새로운 항로를 향해 가야 한다”며 “생활용품, 뷰티, 식품과 같은 소비재와 영화, 음악, 게임, 스포츠 등 문화 콘텐츠 등이 새로운 돌파구가 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또한 “인공지능은 제조 서비스업 등 각 분야에서 협력의 폭을 넓히고 깊이를 더해줄 것”이라고 강조하면서 한·중 관계의 전면적 복원 공고화를 위한 제조업 및 서비스·문화 분야 교류 비전을 제시했다.

아울러 “한·중은 시진핑 주석의 말처럼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라면서 “가까운 이웃으로 서로에게 도움이 되는 우호적인 관계를 경제적인 측면에서도 만들어가는 좋은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양국 대표 기업인들에게 한·중 관계 고도화를 위한 실질적인 경제 협력을 당부했다. 조아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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