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리토피아 바이 마린, 해병대 호텔 병기
국군조직법 명시·전력 증강 조기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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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규백 국방부 장관은 지난달 31일 서울 용산구 국방부에서 열린 ‘준4군 체제로의 해병대 개편’ 추진방향 브리핑에서 ‘해병대 장교의 대장 진급’과 ‘해병대작전사령부’ 창설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안 장관은 “해병대 장교의 대장 진급, 해병대에 별도 작전사령부 창설을 검토하는 등 준4군 체제에 걸맞은 지휘구조와 참모조직, 장비·무기체계를 갖출 수 있도록 하겠다”며 “동시에 합동참모본부를 비롯한 상급부대에 역량 있는 해병대 대원들이 더 많이 진출해 국가안보에 기여할 수 있도록 기회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부연했다.
현재 해병대 장교 중 최고 직위인 해병대사령관은 중장이다. 임기가 끝나면 통상 전역한다. 해병대 장교의 대장 진급은 해병대사령관을 중장에서 대장으로 높이는 방식보다는 사령관 임기가 끝난 뒤 한미연합군사령부 부사령관이나 합동참모본부 차장 등 대장 직위에 진출할 수 있게 하는 방안이 거론된다.
육군과 공군, 해군에는 작전사가 있지만, 현재 해병대에는 전체 예하 부대를 지휘하는 작전사가 없다. 해병대1·2사단의 작전통제권이 육군에서 해병대로 원복되면 서북도서해병부대를 지휘하는 서북도서방위사령부가 해병대 작전사로 승격될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현재 해병대 회관으로 사용되고 있는 ‘밀리토피아 바이 마린’은 ‘해병대 호텔’로 병기해 해병대의 상징성을 높이기로 했다.
이러한 해병대 개편안은 법적으로 명문화된다. 안 장관은 “변화할 해병대의 모습은 ‘국군조직법’에 명시해 해병대가 상륙작전과 도서방위 등 국가전략기동부대로서의 임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법령에 담을 예정이며, 이를 위한 해병대 전력 증강 등을 조기에 추진하겠다”고 했다.
해병대 전력 증강과 관련 국방부 관계자는 “화력, 방호, 탐지레이다 등 10개 분야에 (예산이) 반영돼 있다”고 말했다.
안 장관은 준4군 체제가 가져올 시너지 효과를 강조했다. 안 장관은 “우리 군이 육·해·공군, 그리고 해병대가 합동군으로서 최고의 능력을 발휘해 시너지 효과를 창출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대한민국을 굳건하게 지켜내고 국민에게 신뢰받는 첨단강군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주일석 해병대사령관은 “브리핑 내용에 해병대사령관으로서 적극 공감한다”며 “해병대는 항상 국민의 군대로서 더 신뢰할 수 있는 강한 군대가 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김해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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