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란드에 5조6000억 원 규모 다연장로켓 ‘천무’ 추가 공급

입력 2025. 12. 30   17:09
업데이트 2025. 12. 30   1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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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에어로스페이스 3차 실행계약
현지 합작 전용공장서 생산해 인도
이재명 대통령 적극적 방산외교 결실

폴란드 바르샤바 군사박물관에서 열린 3차 실행계약 체결식에서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손재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표이사, 파베우 베이다 폴란드 국방차관, 브와디스와프 코시니아크카미시 폴란드 부총리 겸 국방장관, 강훈식 대통령비서실장, 아르투르 쿱텔 폴란드 군비청장, 이용철 방위사업청장, 피오트르 보이첵 WB그룹 회장, 원종대 국방부 자원관리실장.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제공
폴란드 바르샤바 군사박물관에서 열린 3차 실행계약 체결식에서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손재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표이사, 파베우 베이다 폴란드 국방차관, 브와디스와프 코시니아크카미시 폴란드 부총리 겸 국방장관, 강훈식 대통령비서실장, 아르투르 쿱텔 폴란드 군비청장, 이용철 방위사업청장, 피오트르 보이첵 WB그룹 회장, 원종대 국방부 자원관리실장.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제공



K방산을 대표하는 무기체계 중 하나인 다연장로켓 ‘천무’가 5조 원대 규모로 폴란드에 추가 공급된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30일 폴란드 군비청과 사거리 80㎞급 천무 유도미사일(CGR-080)을 추가로 공급하는 5조6000억 원 규모의 3차 실행계약을 했다고 밝혔다.

29일(현지시간) 폴란드 바르샤바 군사박물관에서 열린 체결식에서는 아르투르 쿱텔 폴란드 군비청장, 피오트르 보이첵 WB그룹 회장, 손재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표이사가 계약서에 서명했다.

강훈식 대통령비서실장, 김현종 국가안보실 1차장, 이용철 방위사업청장, 원종대 국방부 자원관리실장, 폴란드 브와디스와프 코시니아크카미시 부총리 겸 국방장관과 파베우 베이다 국방차관 등 양국 주요 관계자도 참석했다.

이번 계약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지난 10월 폴란드 방산기업 WB일렉트로닉스와 공동출자해 설립한 합작법인 ‘한화-WB어드밴스드시스템(HWB)’과의 컨소시엄을 통해 이뤄졌다. 현지 합작법인 설립이라는 선제적 대응과 우리 정부의 적극적인 ‘방산외교’로 유럽의 블록화에 대응, 대규모 수주를 달성하게 된 것.

이재명 대통령은 지난 10월 강 비서실장을 전략경제협력 특사 자격으로 폴란드를 방문토록 해 양국 간 방산협력 의지를 다졌다. 당시 강 비서실장은 코시니아크카미시 부총리 겸 국방장관을 만나 현지 생산계약이 연내 이뤄지도록 당부해 이번 계약을 이끌어 냈다.

이번 계약으로 향후 폴란드 현지에 구축될 HWB의 전용 생산공장에서 만들어질 CGR-080이 폴란드군에 인도될 예정이다.

강 실장은 축사에서 “천무 3차 계약은 단순히 한국에서 무기를 만들어 폴란드에 수출하는 방식을 넘어 양국이 합작법인을 폴란드에 설립하고 공장을 세워 함께 생산하는 방식”이라며 “안보에서 시작된 신뢰가 산업으로 이어지고, 산업협력이 다시 미래 세대 간 협력으로 확장되는 선순환구조가 확실히 자리 잡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송시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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