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 올해 마지막 국무회의
"이념 초월·진영 넘어 힘·지혜 모을 것…
국민 여러분 올해 정말 수고 많으셨다"

이재명 대통령이 30일 “청와대 복귀는 헌정질서 유린으로 얼룩진 용산 시대를 마무리하고 국민주권과 민주주의가 제자리를 찾았다는 점을 상징하는 이정표”라며 국민 소통 강화와 투명하고 책임 있는 국정 운영을 약속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 세종실에서 복귀 후 첫 국무회의를 주재하면서 “이번 복귀를 계기로 ‘국정의 중심은 국민이다, 국정의 완성도 국민을 통해서 이루어진다’라는 우리 정부의 원칙과 철학을 더욱 단단하게 다지도록 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특히 중요한 것이 주권자 국민과의 적극적인 소통”이라며 “앞으로도 국민 뜻을 직접 경청하는 투명하고 책임 있는 국정을 통해 국민이 주인인 정부, 국민 모두를 위한 정부를 향해 나아가겠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한 해 성과를 되짚어 보고, 새해 도약을 향한 각오도 밝혔다.

이 대통령은 “다사다난이라는 말도 부족한 2025년이 저물어간다. 올해 우리는 초유의 국가적 위기를 국민의 하나 된 힘을 통해 이겨냈고 민생경제 회복과 국가 정상화를 위한 소중한 디딤돌을 놨다”며 “그 결과 올해 수출이 어제 기준으로 사상 최초인 7000억 달러를 돌파했고, 외국인 투자 유치도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고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모두가 일선에서 최선을 다해주신 국민 여러분과 기업 여러분 덕분”이라며 “다가오는 새해에는 이런 대한국민의 위대한 저력을 바탕으로 국가 대도약과 모두를 위한 성장의 길로 힘차게 전진해나가겠다”고 각오를 피력했다.

특히 “국민과 나라의 내일을 위한 길에 네 편 내 편이 따로 있을 수 있겠나”라며 “이념을 초월해 힘을 모으고 진영을 넘어 지혜를 담아내겠다”고 했다. 아울러 새해 덕담으로 “국민 여러분, 올해 정말 수고 많으셨고 새해 복 많이 받으시기 바란다”고 전했다.

정부는 이날 열린 국무회의에서 참전유공자 예우 및 단체설립에 관한 법률 일부 개정 등 법률안 4건, 국방부와 그 소속기관 직제 일부 개정령안 등 대통령령안 44건, 법률공포안 3건, 일반안건 1건, 부처보고 3건 등을 심의·의결했다. 조아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