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급 잠수함 첫 해외훈련 임무완수…안무함 귀환

입력 2025. 12. 30   16:59
업데이트 2025. 12. 30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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괌 해역서 한달간 한미 연합대잠훈련
왕복 7000여㎞ 고장없이 항해 완료

 

해군 잠수함 안무함이 ‘2025 사일런트 샤크’ 훈련을 마치고 30일 장병과 군가족들의 환영을 받으며 진해군항으로 입항하고 있다. 해군 제공
해군 잠수함 안무함이 ‘2025 사일런트 샤크’ 훈련을 마치고 30일 장병과 군가족들의 환영을 받으며 진해군항으로 입항하고 있다. 해군 제공



우리 기술로 독자 설계·건조한 도산안창호급(3000톤급) 잠수함(SS-Ⅲ)인 안무함이 동급 잠수함 중 최초로 해외훈련에 참가해 임무를 성공적으로 완수하고 30일 귀국했다. 안무함은 진해에서 괌까지 왕복 7000여㎞ 장거리 원양항해를 하는 동안 단 한건의 장비고장 없이 입항해 국산 잠수함의 우수성을 입증했다.

해군은 이날 진해군항에서 김태훈(소장) 잠수함사령관 직무대리 주관으로 한미 연합대잠훈련 ‘2025 사일런트 샤크(Silent Shark)’ 훈련을 마치고 복귀한 안무함 입항 환영식을 진행했다. 행사에는 잠수함사 장병과 안무함 승조원 가족들이 참석해 첫 해외훈련 임무를 마친 안무함의 입항을 축하했다.

도산안창호급 잠수함으로는 최초로 해외훈련에 참가한 안무함은 지난달 초 진해군항을 출항해 같은 달 17일 괌에 입항했다. 이후 한 달여 동안 괌 인근 해역에서 △잠수함 추적·공격 훈련 △자유공방전 △항공대잠전 등을 하며 한미 연합작전 수행능력을 향상하고 상호 운용성을 강화했다.

특히 안무함은 장거리 원양항해와 열대해역 등 다양한 수중환경에서의 임무를 고장 없이 완수해 국내 방산기술로 건조한 잠수함의 우수성을 입증했다.

또한, 외국군으로는 처음으로 안무함에 편승한 캐나다 해군잠수함사령부 주임원사와 함께 해상훈련을 하며 한국 잠수함의 뛰어난 성능을 알렸다. 당시 에티엔 랑글루아 주임원사는 잠수함 운용 절차를 소개받고 도산안창호급 잠수함의 우수한 성능을 확인했다.

안건영(대령) 안무함장은 “이번 장거리 해외훈련 참가를 통해 우리 방산기술로 만든 잠수함의 우수한 작전성능과 승조원 편의성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세계 최고 성능의 디젤잠수함을 운용한다는 자부심을 갖고 대한민국 해양수호 임무 완수에 매진하겠다”고 밝혔다. 조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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