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누고 위하고 강추위 녹이는 군의 마법

입력 2025. 12. 28   16:12
업데이트 2025. 12. 28   1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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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해·공군, 연말연시 나눔·교류 활동

육·해·공군 각급부대들이 지역사회를 대상으로 뜻깊은 나눔과 교류협력 활동을 펼치며 연말연시를 훈훈하게 하고 있다. 이원준·조수연 기자 

해군교육사령부 기술행정학교 교관·교육생들이 연탄을 나르고 있다. 사진 제공=홍성민 중사(진)
해군교육사령부 기술행정학교 교관·교육생들이 연탄을 나르고 있다. 사진 제공=홍성민 중사(진)


홀몸 어르신 가정에 온기 선물…연탄 400장 배달

해군교육사령부 기술행정학교(기행교)는 지난 26일 부대 인근 지역 홀몸 어르신 가정을 방문해 따뜻한 마음을 나눴다. 

이날 기행교 손상통제학과 교관 및 초급반 교육생 20여 명은 경남 창원시 진해구 일대에 거주하는 홀몸 어르신 가정 4가구에 연탄 400장을 배달하고, 전기·수도 보수 등 주거환경 개선 봉사활동을 전개했다.

특히 봉사활동에서는 허준혁 상사 등 4명의 교관이 2025년 후반기 국가기술자격검정 감독관 수당을 기부, 연탄 구매 및 주거환경 개선에 사용해 나눔 실천의 의미를 더했다.

허 상사는 “기부와 봉사활동에 자발적으로 동참한 교관·교육생들이 나눔의 가치를 몸소 체득하는 시간이 됐다”며 “앞으로도 지역사회와 함께하고 이웃사랑을 실천하는 해군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기행교는 지난 9월에도 홀몸 어르신 가정을 찾아 노후 전기기구 안전점검과 교체 등 활동을 통해 어르신들이 조금 더 안전하고 쾌적한 환경에서 생활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지난 26일 공군53특수비행전대를 방문한 횡성여고 학생들이 항공기를 보며 손을 흔들고 있다. 부대 제공
지난 26일 공군53특수비행전대를 방문한 횡성여고 학생들이 항공기를 보며 손을 흔들고 있다. 부대 제공


횡성여고 학생들 부대 초청·견학…다양한 꿈에 ‘날개’

‘블랙이글스’라는 이름으로 고난도 특수비행을 선보이는 공군53특수비행전대(53전대)가 고등학생들과 소통하며 그들의 꿈을 응원했다. 53전대는 지난 26일 횡성여자고등학교 3학년 학생 80여 명을 대상으로 부대 견학을 실시했다. 

행사는 학생들이 공군을 이해하고 꿈을 키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고 △조종사 특강 및 홍보관 견학 △블랙이글스 비행 훈련 관람 △시뮬레이터 탑승 체험 등으로 구성됐다. 특히 조종사 특강에선 남기채(중령) 239특수비행대대장이 직접 학생들에게 공군과 조종사의 임무를 설명하고 블랙이글스의 역사와 임무를 소개해 의미를 더했다.

이현주 학생은 “학교 근처에 부대가 있어 공군에 대한 궁금증이 있었는데, 견학을 통해 공군이 어떤 곳인지 알 수 있어 좋았다”며 “직접 조종사도 만나고, 친구들과 함께 블랙이글스 비행을 볼 수 있어 더욱 뜻깊었다”고 말했다.

노남선(대령) 53전대장은 “학생들이 이번 견학을 통해 공군을 보다 친숙하게 느끼고, 하늘을 향한 꿈을 키우는 특별한 하루가 됐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학생들이 공군에 대한 관심을 높일 수 있도록 다양한 활동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플리마켓 참가 장병들이 필요한 물품을 고르고 있다. 부대 제공
플리마켓 참가 장병들이 필요한 물품을 고르고 있다. 부대 제공


장병들 물품 모아 기부금 마련…아동복지시설에 전달

육군39보병사단 독수리여단은 지난 24일 부대에서 전 장병·군무원이 참여하는 플리마켓을 진행해 약 200만 원의 수익금을 냈다.

이번 기부는 여단이 책임지고 있는 고성·통영·거제 지역에 나눔 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진행됐다. 장병들은 잡화와 운동용품 등을 기증하며 나눔에 동참했다. 여기에 장병들이 자발적으로 모은 약 100만 원을 더해 총 300만 원의 기부금을 마련했다. 여단은 보리수동산, 통영육아원, 거제도애광원 등 작전지역 내 아동복지시설 3곳에 각각 100만 원씩 전달할 예정이다.

플리마켓을 계획한 김태형 소령은 “부대 내 연말 나눔 문화를 실천하고 작전지역과 함께 상생하는 분위기를 만들고자 기획했다”며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참여형 기부 활동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여단은 앞으로도 장병들의 자발적 참여를 기반으로 지역사회와 연계한 나눔 활동을 추진하며 상생하는 군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해 나갈 방침이다.


나정흠(맨 오른쪽) 공군17전투비행단 감찰안전실장이 지역 마을회관을 찾아 위문품을 전달하고 있다. 사진 제공=한범석 일병
나정흠(맨 오른쪽) 공군17전투비행단 감찰안전실장이 지역 마을회관을 찾아 위문품을 전달하고 있다. 사진 제공=한범석 일병


부대 인근 주민들과 우정 다져…“언제나 함께하는 군”

공군17전투비행단(17전비)은 지난 26일 연말을 맞아 부대 인근 마을회관을 방문해 온정을 나눴다.

행사는 부대 인근 주민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표하고 지역사회와의 상생을 도모하기 위해 마련됐으며, 청주기지 활주로를 공동 사용하는 청주공항공사가 함께했다.

나정흠(대령) 17전비 감찰안전실장과 성승면 청주공항장은 내수읍·오근장동 행정복지센터를 찾아 주민들이 따뜻한 겨울을 보낼 수 있도록 준비한 식료품과 무릎 담요 등 위문품도 전달해 훈훈함을 더했다.

행사를 주관한 나 실장은 “연말을 맞아 부대 인근 지역주민분들을 직접 찾아뵙고 인사를 드릴 수 있어 기쁘다”며 “앞으로도 지역사회와 적극적으로 소통하며 주민들과 함께하는 17전비가 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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