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 장관, 해군·해병대 작전태세 점검
최정예 UDT/SEAL·SSU 대원 격려
잠수함사 찾아 “핵잠 속도감 있게 추진”
해병대1사단 경계작전 현황 보고 받고
해병 1324기에 빨간 명찰 직접 달아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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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규백 국방부 장관은 지난 26일 해군의 최정예 부대인 UDT/SEAL과 해난구조전대(SSU)를 비롯해 잠수함사령부 및 해병대 1사단·교육훈련단을 찾아 작전태세를 점검하고 임무수행에 매진하고 있는 장병들을 격려했다.
이날 안 장관은 먼저 해군특수전전단을 방문해 열악한 환경에서 상무정신을 발휘하고 있는 UDT/SEAL, SSU 부대의 특수작전 및 구조작전 현장을 확인했다.
안 장관은 “해군특수전전단은 세계 최고의 실전 전투부대”라며 “천안함 인양작전, 아덴만 여명작전 등 다양한 실전상황에서 국가·국민을 위해 자신의 몸을 아끼지 않고 헌신한 역사와 전통이 살아 숨 쉬고 있다”고 높이 평가했다.
그러면서 “실전을 통해 축적해 온 경험과 노하우는 절대 글이나 이론만으로 습득할 수 없는 소중한 자산”이라며 “특수전전단의 전투감각과 경험이 계승·발전될 수 있도록 각별히 노력해 줄 것”을 당부했다.
안 장관은 또 잠수함구조함 강화도함을 찾아 구조작전 임무에 전념하고 있는 장병들과 함께 식사하며 소통의 시간을 보냈다. 이 자리에서는 “겨울철엔 해상 파고가 높아 선박사고가 증가하기 때문에 구조함정은 24시간 구조작전태세를 잘 유지해야 한다”며 “국민의 소중한 생명을 지키는 것이 군인의 본분임을 잊지 말아 달라”고 강조했다.
이어 잠수함사령부로 이동한 안 장관은 군사대비태세를 점검하고, 장보고함 퇴역을 준비 중인 관계관의 노고를 치하했다.
안 장관은 “잠수함사는 국가전략부대로서 대한민국의 평화를 소리 없이 뒷받침하는 핵심 부대며, 은밀하고 정확한 타격 능력을 갖출 때 전략적 가치는 극대화된다”고 말했다. 또한 “아무리 최첨단 무기가 있더라도 결국 전쟁은 사람이 하는 것이다. 전쟁의 승패는 사람에게 달려 있기 때문에 지휘관과 부하의 눈이 항상 살아 있어야 한다”고 역설했다.
대한민국 최초 잠수함인 장보고함에서는 “대한민국 잠수함 역사의 위대한 첫걸음이자 해군의 새시대를 연 출발점인 장보고함 정신은 새롭게 부상하는 핵추진잠수함으로 영원히 이어질 것”이라며 “내년 상설 범정부 사업단을 구성해 2년 내 미측과의 협상을 완료하는 등 국가적 숙원인 핵추진잠수함 사업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후 안 장관은 해병대1사단과 교육훈련단으로 자리를 옮겨 교육훈련 현장을 확인하고 경계작전에 전념하고 있는 장병들의 헌신과 수고에 감사를 전했다.
안 장관은 해병대1사단 경계작전 현황 보고를 듣고 “포항지역은 전략적 거점으로 주변 경계를 소홀히 해서는 안 된다”며 “사람은 큰 바위에 걸려 넘어지기보다 눈에 잘 띄지 않는 작은 돌부리에 걸려 넘어지기 때문에 일상의 작은 임무 하나하나에도 정성을 다해 달라”고 했다.
교육훈련단에서는 신병 극기주 훈련을 마친 해병 1324기에게 빨간 명찰을 직접 달아주며 “지금 이 순간은 대한의 남아로서, 해병대로서 첫 시작이며 진정한 대한민국 해병대 일원으로서 탄생하는 인생의 가장 중요한 시기이니 자신감을 갖고 군 생활에 매진하길 바란다”고 격려했다. 송시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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