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군1함대, 전사자 충혼탑 참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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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군1함대 장병들이 1951년 임무 수행 중 기뢰접촉으로 장렬히 산화한 지리산함 승조원들을 기렸다.
1함대는 지난 26일 강원 강릉시 강릉통일공원에 있는 지리산함 전사자 충혼탑에서 참배 행사를 했다. 참배 행사에는 정희남(대령) 1함대 1해상전투단장 직무대리를 비롯해 육·해상 지휘관, 참모, 1함대 예하부대 주임원사, 강원지역 해군동지회 등 30여 명이 참석해 지리산함 승조원들의 넋을 기렸다.
지리산함은 국민들의 성금으로 도입된 대한민국 최초의 전투함 4척 중 한 척이다. 6·25전쟁 당시 각종 해상봉쇄작전, 인천상륙작전 등 여러 작전에 참전했던 우리 해군의 주력 전투함이었다. 1951년 12월 25일 원산만 봉쇄작전에 참가한 지리산함은 26일 새벽 악기상 속 원산 근해에서 임무를 수행하던 중 적 기뢰와 접촉해 침몰했다. 당시 승조원 57명은 겨울 바다에서 서로의 몸을 밧줄로 묶는 등 끝까지 함께하겠다는 강한 전우애를 보였지만, 안타깝게도 모두 전사했다.
해군은 임무 수행 중 전사한 선배 전우들을 추모하고 그들의 호국정신을 기리기 위해 2013년 5월 강릉통일공원에 지리산함 전사자 충혼탑을 건립해 매년 참배 행사를 실시하고 있다.
참배를 주관한 정 1해상전투단장 직무대리는 “악기상 속에서도 포기하지 않고 임무를 수행한 57인의 지리산함 선배님들은 우리 후배들의 귀감”이라며 “그들의 군인정신을 이어받아 앞으로도 국민의 필승해군으로서 동해를 굳건히 수호하겠다”고 밝혔다. 조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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