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동강 방어선 지켜낸 선배님들 편히 쉬소서”

입력 2025. 12. 24   16:46
업데이트 2025. 12. 26   1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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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군50사단, 발굴 유해 합동 영결식


육군50보병사단이 24일 국립영천호국원에서 거행한 대구·경북지역 6·25 전사자 발굴 유해 합동 영결식에서 장병들이 유해를 봉송하고 있다. 부대 제공
육군50보병사단이 24일 국립영천호국원에서 거행한 대구·경북지역 6·25 전사자 발굴 유해 합동 영결식에서 장병들이 유해를 봉송하고 있다. 부대 제공



육군50보병사단은 24일 국립영천호국원에서 2025년 대구·경북지역 6·25 전사자 발굴 유해 합동 영결식을 거행하며 선배 전우들의 숭고한 넋을 기렸다.

이번 합동 영결식은 50사단 장병들과 국방부유해발굴감식단(국유단)을 비롯한 군 관계관, 경북 영천·칠곡·상주 지방자치단체장과 지방의회 의장, 유관기관장, 대구지방보훈청장, 경북남부보훈지청장, 지역 보훈단체장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영결식은 2025년 유해발굴 추진 경과보고를 시작으로 헌시·추모사, 종교의식, 헌화 및 분향, 조총 순으로 이어졌으며 유해 운구와 봉송을 끝으로 마무리됐다.

사단은 올 9월부터 11월까지 6·25전쟁 당시 낙동강 방어선의 주요 격전지였던 칠곡·상주 일대에서 약 60일간 연인원 4500여 명을 투입해 유해발굴작전을 펼쳤다. 그 결과 국군 전사자 유해 4구와 유품 612점을 발굴하는 성과를 거뒀다.

민경두(대령) 일격여단장은 “조국 대한민국을 수호해 주신 선배 전우님들을 늦게나마 직접 모시게 돼 죄송스러운 마음과 영광스러운 마음이 교차한다”며 “이제 선배 전우님들께서 조국과 가족의 품에서 편안히 쉬실 수 있도록 우리 후배 장병들이 호국정신을 이어받아 대한민국을 굳건히 수호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합동 영결식을 마친 유해는 국유단으로 봉송돼 신원확인 절차를 거친 뒤 국립대전현충원 등지에 안장될 예정이다. 박상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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