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5 전사자 유해발굴 위한 유전자 시료 채취 강화

입력 2025. 12. 24   16:46
업데이트 2025. 12. 25   0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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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부 등 17개 정부부처·기관 협의회
국민 공감대 형성·성과 제고 방안 모색
올해 10만 명 투입 35곳서 141구 찾아

24일 서울 용산구 국방컨벤션에서 열린 6·25 전사자 유해발굴사업 관계기관 협의회에서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국방부 제공
24일 서울 용산구 국방컨벤션에서 열린 6·25 전사자 유해발굴사업 관계기관 협의회에서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국방부 제공


국방부가 더욱 효과적인 6·25전쟁 전사자 유해발굴을 위해 정부부처·관계기관들과 머리를 맞댔다. 국방부는 24일 서울 용산구 국방컨벤션에서 ‘6·25 전사자 유해발굴사업 성과 제고를 위한 관계기관 협의회’를 개최했다. 국방부는 유해발굴사업의 국민적 공감대를 형성하고 성과를 높이는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정부부처·관계기관과 2009년부터 연 1회 해당 협의회를 하고 있다. 올해로 16번째다.

올해 협의회에는 국방부를 포함해 행정안전부, 통일부, 외교부, 경찰청, 산림청, 국가유산청, 한국보훈복지의료공단, 대한적십자사 등 17개 부처·기관 관계자 30여 명이 참석했다. 협의회는 올해 유해발굴 추진 경과보고, 내년 부처별 추진사항 발표·토의 순으로 진행됐다. 부처별 추진사항 발표에서는 보건소·행정기관 등과 연계한 유전자 시료 채취 강화, 기관 협업을 통한 사업 홍보 등 국민적 공감대를 형성하고 성과를 높이는 방안들이 논의됐다.

협의회를 주관한 김성준 국방부 인사복지실장은 “유해발굴사업은 ‘국가를 위해 희생한 분들을 국가가 끝까지 책임진다’는 국가 무한책임을 실현하는 사업”이라며 “호국영웅들을 하루라도 빨리 찾아 조국과 가족의 품으로 모실 수 있도록 정부부처 및 관계기관의 적극적인 관심과 지원을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올해 유해발굴은 3~11월 강원 철원·인제군, 경기 파주·포천시·연천군, 경북 칠곡군·포항시 등 6·25전쟁 격전지 35개 지역에서 펼쳐졌다. 30개 사·여단급 부대 장병 10만여 명이 투입됐다. 그 결과 141구의 6·25 전사자 유해가 발굴됐다. 특히 2022년 중단된 비무장지대(DMZ) 백마고지 유해발굴을 재개해 25구의 유해를 우리 측 지역에서 수습하는 성과를 거뒀다. 김해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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