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오는 31일 밤 11시 보신각 일대에서 ‘제야의 종 타종행사’를 개최한다고 25일 밝혔다. 행사에선 총 33번의 타종에 맞춰 다채로운 미디어 퍼포먼스가 펼쳐진다.
시민들이 함께 외치는 카운트다운을 따라 보신각 지붕에 숫자가 표출되고, LED 스크린과 전광판에서도 카운트다운 영상이 역동적으로 연출된다. 카운트다운이 끝나고 자정에 맞춰 보신각 건물 전면에는 종소리의 웅장함을 시각화한 미디어파사드가 상영된다.
새해를 알리는 33번의 타종에는 25년간 생명의 전화상담을 이어 온 김귀선 씨, 등굣길 학생들에게 무료로 빵을 나눠 주는 김쌍식 씨, 15년간 도시락 배달봉사를 한 이복단 씨 등 다양한 선행을 펼쳐 온 시민들이 참여한다.
지속적인 자선활동으로 선한 영향력을 끼치는 가수 션과 한국 대중음악의 산증인 가수 양희은, 공감과 연대에 관해 이야기하는 작가 정세랑 씨 등 사회 각계를 대표하는 인사들도 타종에 함께한다.
서울시는 행사 당일 안전대책 및 교통대책을 시행한다. 보신각 주변에 820여 명의 안전관리 인력을 배치하고 경찰 등 유관기관에서도 1700여 명의 별도 인력을 지원한다. 또한 의료부스와 한파쉼터 4동을 운영해 쾌적한 관람을 돕는다.
종로, 청계천로, 우정국로 일부 버스 운행이 어려워 보신각 주변을 경유하는 47개 시내버스 노선은 31일 오후 6시부터 다음 날인 1월 1일 오전 7시까지 임시 우회한다.
역사 내 인파 밀집에 따른 안전사고에 대비해 행사장과 가장 근접한 종각역은 31일 밤 11시부터 다음 날 새벽 1시까지 무정차 통과한다. 서울교통공사는 종각역, 광화문역 등 인근 9개 역사에 평소(28명)보다 많은 직원 160명을 배치해 질서 유지, 1회권 발급기 등 편의시설 이용 안내업무를 지원한다. 심야행사를 관람한 시민들의 안전한 귀가를 위해 서울지하철과 행사장 주변을 경유하는 시내버스는 모두 다음 날 새벽 2시까지 연장 운행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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