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25보병사단 민효기 하사, 형들과 같은 중대서 임관
육군25보병사단 상승대대에는 특별한 사연을 가진 ‘임기제부사관 삼 형제’가 있다. 같은 중대에서 줄지어 임무를 수행한 민효기 하사 형제가 그 주인공. 민 하사는 상승대대 본부중대에서 저격병으로 복무하다 지난 8월 27일 임기제부사관으로 임관, 현재는 저격조장으로 임무를 수행하고 있다.
그가 임기제부사관을 지원한 배경에는 두 형이 있다. 큰형 민한기 예비역 하사와 작은형 민대기 예비역 하사가 그 주인공이다. 두 형도 상승대대 본부중대에서 병사를 거쳐 임기제부사관으로 임무를 수행한 공통점이 있다. 민 하사는 “형들이 상승대대에서 임기제부사관으로 임관해 명예롭게 복무한 뒤 전역하는 모습을 보며 자연스럽게 군인의 길을 동경했다”며 “같은 중대에서 임기제부사관으로 임무를 수행하며 남다른 자부심과 책임감을 느낀다”고 말했다.
임관한 동생에게 두 형도 응원의 메시지를 전했다. 두 형은 “같은 부대에서 같은 임기제부사관의 길을 걷겠다고 했을 때 걱정이 앞섰지만,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고 국가를 수호하는 군인으로서 인생에서 가장 값진 성장의 시간을 보내는 동생이 그 누구보다 든든하고 자랑스럽다”고 전했다.
노영경(중령) 대대장은 “삼 형제가 같은 중대에서 임기제부사관이 된 사례는 군 내에서도 드문 일”이라며 “최전방 경계부대에서 적극적으로 임무수행해줬을 뿐만 아니라, 군을 위해 헌신의 길을 선택해 준 두 예비역 하사와 민효기 하사가 있어 든든하다”고 말했다. 이원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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