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성락 안보실장, 3개국 방문 브리핑
캐나다선 잠수함 사업 관련 방산 외교
일본 고위급과 셔틀외교 복원 등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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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은 24일 “한국과 미국이 핵잠(핵 추진 잠수함) 협력을 위한 별도 협정을 추진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지난 16일부터 미국과 캐나다, 일본을 차례로 방문하고 22일 귀국한 위 실장은 이날 청와대 춘추관에서 연 첫 번째 브리핑에서 “미국과 핵 잠수함 협력에 관해 양측의 별도 협정이 필요하다는 데 의견을 같이하고 추진하기로 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사용 후 핵연료 재활용 기술인 ‘농축·재처리’ 문제와 관련해서는 “이재명 대통령의 핵 비확산 의지를 강조했고, 우리 측의 비확산 의지와 전략적 협력 사안임을 강조했다”며 “양측 대통령실이 중심이 돼 정상 간 합의를 이끌어 가야 한다는 데 합의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불안정한 세계 우라늄 시장에서 이 문제는 양국의 전략적 협력이 필요한 사안”이라며 “대통령실을 중심으로 양국 정상 합의를 속도감 있게 추진해야 한다는 점에 관해 분명한 공감대를 확인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내년 초 가능한 이른 시기에 미측 실무 대표단이 방한해 양국의 조인트 팩트시트(공동 설명자료)에 포함된 안보 사안별로 본격적인 협의에 들어가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위 실장은 뉴욕에서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을 만나 한반도 평화 안정 방안을 논의했다고 말했다.
대북대화 진전 가능성에 대해서는 “아직 구체적인 가능성이 시야에 들어온 것은 없다”면서도 “계기가 마련될 때마다 잘 활용해 기회를 모색해 보려 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일각에서 한미 연합훈련을 조정해 북한을 대화의 장으로 끌어내자는 주장과 관련, “이번 방미에서 연합훈련 문제는 깊이 논의되지 않았다”고 선을 그었다.
더불어 캐나다 방문에서는 정무보좌관, 총리 비서실장을 만나 한국이 수주 추진 중인 ‘캐나다 초계 잠수함 프로젝트(CPSP)’ 사업 수주 건과 관련해 국산 잠수함의 장점을 설명하고, 국방·방산 파트너십 강화를 논의했다고 설명했다.
일본 방문에 관해선 “관방장관, 외무장관, 국가안전보장국장과의 대화에서 셔틀외교 복원을 비롯해 양측의 공동노력 필요성에 공감하고 제반 현안을 논의했다”며 “엄중한 국제 정세 아래에서 솔직한 의견 교환을 하고 역내 국가 간 소통을 확대하기로 의견을 같이했다”고 말했다. 조아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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