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수부 이전, 부산이 도약하는 중대한 계기 될 것”

입력 2025. 12. 23   17:05
업데이트 2025. 12. 23   1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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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 임시청사서 국무회의
동남권 북극항로 시대 주인공 만들 것
후임 해수부 장관 가급적 지역 인재로

 

이재명 대통령이 23일 부산시 동구 해양수산부 청사에서 현판식을 하고 있다. 이 대통령은 이날 해양수산부 임시청사에서 국무회의를 진행하고 오후 개청식에 참석했다. 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이 23일 부산시 동구 해양수산부 청사에서 현판식을 하고 있다. 이 대통령은 이날 해양수산부 임시청사에서 국무회의를 진행하고 오후 개청식에 참석했다. 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은 23일 “해수부 이전은 국토 균형발전, 부산 도약의 중대한 계기가 될 것”이라며 “범정부 차원의 역량을 총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부산 해양수산부 임시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대한민국 해양 경제 중심도시 부산에서 국무회의를 진행하게 됐다”며 “부산과 동남권을 북극항로 시대를 선도하는 주인공으로 만들겠다”고 이같이 말했다. 이 대통령은 “오늘 오후에는 해수부 개청식도 예정돼 있다”면서 “정부 출범 후 첫 국무회의에서 해수부를 연내 부산으로 이전하겠다고 말씀드렸는데 약속을 지키게 됐다”고 했다.

이어 “정부는 부산이 대한민국을 넘어 동북아시아의 대표적인 경제, 산업, 물류 중심 도시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재정, 행정 등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면서 “가덕신공항의 본궤도 안착, 부산의 K문화, K관광 인프라 강화도 서두르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부산과 동남권 발전이 대한민국 균형 발전과 지속 가능한 성장의 열쇠라는 자세로 범정부 차원의 역량을 총집중하겠다”고 밝혔다.

후임 해수부 장관 인선과 관련해서는 “아쉽게도 지금 해수부 장관이 공석 중인데 후임 해수부 장관도 가급적이면 부산 지역에서 인재를 구해보도록 노력하고 있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이 대통령은 연말연시 안전 대책에 대해 철저한 준비를 당부했다. 이 대통령은 “과하다는 비난을 받더라도 위험이 최소화하도록 조치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국민 안전에 대한 일은 지나치게 (조치를) 하는 것이 부족한 것보다 수백 배는 낫다”며 재차 강조했다.

이어 “특히 연례적으로 반복되는 행사의 경우 안전대책에 있어 방심하는 경우가 많다”며 “관계부처 및 지방정부는 많은 인파가 몰리는 행사의 안전 대책에 대해 이중, 삼중의 점검을 해달라”고 주문했다. 또 “안전 관련 인력도 최대한 많이 배치하고, 책임 있는 단체장이나 행사 주관자들이 각별한 주의를 기울여달라”고 지시했다.

아울러 생중계 방식으로 진행된 부처별 업무보고에 대해 “생중계로 진행된 이번 업무보고를 통해 국정 운영의 투명성·책임성이 높아지고, 국민 여러분의 주권의식도 내실 있게 다져졌다고 생각한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이런 국민의 뜻을 국정 전반에 일상적으로 반영하는 게 지금의 시대정신이고, 국민주권 정부가 나아가야 할 길”이라며 “각 부처는 앞으로도 정책 수립, 집행, 집행 결과 평가 등 전 과정을 투명하게 공개하고 끊임없이 국민 의견을 구하는 자세를 가져 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정부는 이날 열린 국무회의에서 방위사업법 일부 개정 공포안을 비롯해 법률공포안 63건, 법률안 5건, 대통령령안 56건, 일반안건 4건, 보고안건 1건 등을 심의·의결했다. 조아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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