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3공병여단 531교량대대 49% 감소
군 유일 한국폐기물협회장상 수상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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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군3공병여단 531교량대대가 올해 체계적인 급식관리 혁신을 한 결과 지난해 대비 남은음식물 폐기물을 49% 줄이는 성과를 냈다.
대대는 23일 한국폐기물협회가 주관한 ‘2025 집단급식소 남은음식물 목표관리 및 감량 경진대회’에서 협회장상을 받았다. 대대는 전국 145개 기관이 참여한 대회에서 전체 10위권에 오르며 군(軍)에서는 유일하게 수상하는 성과를 거뒀다.
대대의 남은음식물 폐기물은 지난해 3만1365㎏에서 올해 1만5902㎏으로 줄었다. 실제 식수 인원과 급식량 오차를 최소화하기 위해 중대별 주간 단위 급식 인원을 정밀 취합·청구하는 체계를 마련한 것이 성과로 이어졌다. 식당 안에 테이블과 의자를 추가로 배치해 배식 완료 시간을 앞당기고, 1인 기준량 배식 후 추가 배식을 효율적으로 할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한 것도 기록 달성에 기여했다.
식재료 관리 효율화를 위해 매주 재고조사 체계를 도입해 유통기한을 놓쳐 폐기되는 사례를 최소화한 것도 눈에 띈다. 병사들의 식단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선호 메뉴는 확대하고 비선호 메뉴는 감축 청구하는 방식을 도입해 급식 품질 향상과 남은음식물 감소를 동시 달성할 수 있었다.
대대는 중대별 잔반량을 측정해 우수 중대에 포상 인센티브를 지급하는 제도도 운영하고 있다. 부대원들의 의견을 직접 반영하기 위해 2주마다 식당 운영 토의를 하고 메뉴 조정, 조리법 개선, 식사시간 조율도 지속하고 있다. 대대는 앞으로도 정확한 식수 산정, 식재료 관리 고도화, 병사 참여 기반 식단 운영 등 음식 폐기물 감소에 필요한 노력을 계속한다는 방침이다.
정유철(중령) 대대장은 “이번 성과는 급식 분야에서도 군이 충분히 모범을 보일 수 있다는 것을 입증한 사례”라며 “앞으로도 체계적인 관리와 구성원 참여로 지속 가능한 급식 문화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최한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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