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군 교육체계 보고 들으며 육군 부사관 미래 역량 다졌다

입력 2025. 12. 23   16:26
업데이트 2025. 12. 23   1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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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사교, 주임원사 과정 우수자 2명
국외출장제도 선발…6박8일 방미
미 육군 부사관 리더십센터 방문·견학
전투력·조직문화 리더로서 역할 함양

 

육군6보병사단 김광민 원사, 15보병사단 서종민 원사(오른쪽부터)가 미 부사관 리더십센터 관계자들과 토의하고 있다. 부대 제공
육군6보병사단 김광민 원사, 15보병사단 서종민 원사(오른쪽부터)가 미 부사관 리더십센터 관계자들과 토의하고 있다. 부대 제공



육군부사관학교(부사교)가 임무수행 능력과 교육 성적이 우수한 육군 각급 부대 주임원사에게 해외 교육기관 견학 기회를 제공했다. 

부사교는 23일 “주임원사 과정 우수교육생인 6보병사단 김광민 원사와 15보병사단 서종민 원사가 6박8일간의 미국 국외 출장을 마치고 최근 귀국했다”고 밝혔다.

주임원사는 각 부대 부사관의 중심으로, 교육훈련 교관부터 전투준비태세 유지를 위한 부대관리자 역할까지 다양한 임무를 수행한다. 부대 전통을 계승·발전시키고 무기·장비 운용 전문가로서 소부대 전투지휘자를 육성·관리하는 전투력 발휘의 중추 역할을 담당한다.

부사교는 주임원사 직책의 중요성에 공감하며 국외출장제도 도입을 위해 노력해 왔다. 지난해 처음으로 육군부사관학교 발전기금 지원을 받아 우수교육생 1명을 선발, 미 육군의 여러 교육기관을 견학하는 기회를 제공했다. 이를 통해 국외출장제도 실현 가능성을 확인하고 기반을 마련했다.

올해부터는 주임원사 과정 수료 교육생 중 2명을 선발해 해외 선진 군 교육기관을 견학하는 ‘주임원사 과정 우수교육생 국외출장제도’를 본격적으로 시행했다. 선발자 중 김 원사는 부사관 전투역량 개발 참고서를 발간하고 개인·공용화기 교관 육성에 이바지한 점을 인정받았다. 서 원사는 육군 부사관 활동 우수부대에 선정되고 장병 기본훈련 교관을 양성한 성과가 두드러졌다.

두 사람은 미 육군 부사관 리더십센터를 방문하고 미 육군부사교 원사 과정을 견학했다. 교육생들은 현역·예비역 원사로 구성된 센터가 토론·사례연구·역할수행 중심 교육을 하며, 미군 부사관의 전투력과 조직문화를 이끄는 핵심 리더로 성장토록 지원하고 있음을 확인했다. 미 육군부사교 원사 과정 견학에서는 ‘정책·전략·작전적 수준의 능력을 갖춘 최고 단계의 부사관 육성’을 목표로 12개월에 걸쳐 토론, 에세이 작성, 브리핑 등을 중심으로 심층 교육을 하는 현장을 방문했다.

부사교는 이번 견학을 통해 교육생들이 부대 임무 수행 전반에서 요구되는 역할과 책임을 재정립하고, 후배 주임원사와 부사관들에게 전략적 사고와 책임 중심의 리더십을 전파하는 데 도움을 줄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원사는 “미군의 전투경험 기반 리더십 교육체계와 철학을 들으며 부사관을 어떻게 전투와 조직의 리더로 육성할지 구상할 수 있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서 원사도 “견학에서 보고 느낀 내용을 많은 부사관이 참고할 수 있도록 귀국보고서를 충실히 작성하고 부대 임무 수행 과정에도 적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부사교는 내년에도 주임원사 우수교육생 국외 출장을 지속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미8군 교환교관 제도와 프랑스·독일 부사교 방문·교류를 추진하는 등 부사관 역량 및 식견 향상을 위한 노력도 지속할 계획이다. 최한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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