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부식당 민간위탁…밥맛 살리고 운영 부담은 줄여

입력 2025. 12. 23   17:02
업데이트 2025. 12. 23   1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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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훈비, 공군 최초…급식 효율성 높여
조리 인력 전문화·메뉴 선택 다양화

 

23일 공군3훈련비행단(3훈비) 학생조종사들이 간부식당 메뉴를 보고 어떤 음식을 먹을지 고민하고 있다. 3훈비는 이날 공군에서는 처음으로 간부식당을 민간위탁으로 전환했다. 부대 제공
23일 공군3훈련비행단(3훈비) 학생조종사들이 간부식당 메뉴를 보고 어떤 음식을 먹을지 고민하고 있다. 3훈비는 이날 공군에서는 처음으로 간부식당을 민간위탁으로 전환했다. 부대 제공



공군3훈련비행단(3훈비)은 23일 장병들의 급식 만족도 향상과 사기 진작을 위해 공군 최초로 부대 내 간부식당을 민간위탁으로 전환하고 급식 운영을 시작했다.

3훈비는 약 4개월간의 철저한 준비와 환경개선을 거쳐 간부식당 민간위탁사업을 추진했다. 식단 편성, 식자재 전달, 인력 관리 등 급식 운영 제반 사항에 대한 부대의 부담을 줄이면서, 민간 전문인력 활용을 통한 간부식당 급식 운영의 효율성을 높이는 데 중점을 뒀다.

그 결과 다양한 세대로 구성된 간부를 대상으로도 개개인의 취향이 반영된 맞춤형 식사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

급식은 기존에 단일 메뉴를 운영하던 것과 달리 한식, 철판요리 등 3가지 메뉴 가운데 개인의 기호에 따라 선택할 수 있도록 끼니별 ‘3코너’로 운영된다.

민간위탁 급식이 처음 운영된 이날 점심, 3훈비 간부들의 반응은 뜨거웠다. 이들은 파채등심돈까스, 불향제육불고기 등 다양한 종류의 음식과 샐러드, 단호박죽 등 후식을 취향에 따라 자유롭게 골라 먹으며 높은 만족감을 보였다.

3훈비는 전문 조리·운영 인력을 바탕으로 영양적으로 균형 잡힌 음식을 제공해 부대원의 급식 만족도를 높이고, 월별 추첨 이벤트와 특식 제공 등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해 장병들의 사기를 북돋울 예정이다.

 

 

23일 공군3훈련비행단(3훈비) 장교·부사관·군무원들이 민간위탁으로 전환된 간부식당에서 식판에 음식을 담고 있다. 공군 간부식당 중 민간위탁으로 전환된 사례는 3훈비가 처음이다. 부대 제공
23일 공군3훈련비행단(3훈비) 장교·부사관·군무원들이 민간위탁으로 전환된 간부식당에서 식판에 음식을 담고 있다. 공군 간부식당 중 민간위탁으로 전환된 사례는 3훈비가 처음이다. 부대 제공



또한 매월 정기적인 급식 만족도 조사를 통해 부대원들의 요구를 반영하고 수시로 위생·안전 점검을 실시해 식당 환경 관리에 힘쓸 계획이다.

아울러 민간업체와 협력해 전문인력 양성을 위한 주기적인 레시피 교육과 역량 강화도 진행한다.

송현우(중령) 작전지원과장은 “이번 간부식당 민간위탁은 병영 내 급식 품질에 대한 국민의 높아지는 기대에 부응하고, 병력 자원 감소에 따른 민간위탁 전환 정책에 발맞춰 3훈비가 공군에서 처음으로 진행했다는 점에서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며 “급식은 장병들의 사기진작 및 전투력 증진과 직결되는 만큼 앞으로도 부대원들과 꾸준히 소통함으로써 국가 수호의 임무를 수행하는 장병들에게 최상의 복지환경을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임채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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